경성기담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

소개

경성기담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
전봉관. 살림 2006.07.22

목차

1. 역사를 읽는 의무
2. 살인과 스캔들
3. 입체적 이해

본문내용

고금을 통틀어 대중의 관심사였던 살인과 스캔들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묶었다. 일제 시대에 머리뿐인 아기 시체가 발견되었다. 아이의 골이 간질병에 좋다는 미신 덕에 일어났다. 영생교나 JMS 사건은 현대판 백백교, 마리아 참살사건은 지강헌의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비슷하다. 어떤가 대중이 관심을 기울일만 하지 않은가. 인간의 욕망을 타나토스와 에로스로 구분한 사람은 프로이트(후기)였을 것이다. 죽고 싶다는 타나토스는 폭력으로 발현되고 에로스는 죽을 때까지 여자 꽁무니를 쫓아 다니게 만든다. 이 책은 인간욕망의 구분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에로스에 관하여) 힘과 돈이 있는 자 치고 여자 품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여자는 남자의 미래라서 현재의 동력이 된다. (타나토스에 관하여) 누군가를 죽일 정도로 증오한 적이 없었겠는가? 이 책은 그런 생생한 역사의 증거로 독자를 안내한다. 그리 멀지 않은 식민지로 말이다.
저자는 숨어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야기 선별의 기준은 신문과 잡지에 10차례 이상 보도되었으나 역사책에는 기록이 없는 사건들이다. 그래서 시험 대비용 역사 공부를 위해서는 도움이 안 된다. 책에 소개된 스토리는 센세이셔널(sensation nal)이다. 신문 잡지에 대대적으로 소개되었다는 것 자체가 옐로 저널리즘이다. 이 책은 잘 팔릴 것이다. 사람들의 천박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경성기담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
· 전봉관. 살림 200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