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를 읽고

소개

칼포퍼의 책을 읽고 난후의 감상과 압축정리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본론

1. 민주주의
2. 민주주의의 원리와 과학탐구의 원리

Ⅲ.결론

본문내용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20세기 최대의 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포퍼의 학문적 이력은 과학 철학의 영역에서 출발한다. 과학 철학의 영역에서 그는 유명한 반증 가능성의 원리를 제창함으로써 이 분야의 역사에 있어 가장 거대한 혁명의 하나로 기록될 사건을 만든다.
‘모든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하자. 수천수만 마리의 흰 백조를 수집하여 그 명제를 긍정적으로 확인 시켜 보았댔자 과학의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그러나 단 한 마리의 검은 백조를 발견한다면, 그리하여 ‘모든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의 정당성을 뒤집어 버린다면, 바로 그 뒤집기(즉, 반증)에 의하여 과학은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바로 이런 식의 반증을 허용하는 것만이 참다운 과학의 범주에 들 수 있다.
대략 이상과 같은 내용이 반증 가능성의 원리에서 핵심을 이룬다. 포퍼는 바로 이러한 반증 가능성의 원리를 정교하게 다듬어 냄으로써 과학의 본질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를 예전과는 전혀 다른, 훨씬 심오한 것으로 만들어 준다.
과학 철학의 분야에서 불멸의 위업을 쌓은 포퍼는 그러나 결코 냉정한 상아탑 속의 이론가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파시즘과 공산주의라는 두 가지 전체주의의 횡포로 말미암아 전 세계가 피로 물드는 상황과 정면으로 맞서서 치열한 사상적 대결의 드라마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대결의 드라마를 통하여 그가 개척한 것은 전체주의를 결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논리체계이다.
그런데 여기서 참으로 인상적인 것은 그가 과학 철학과 정치철학의 두 가지 영역에서 이룩한 업적이 서로 확고한 일관성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과학철학의 영역에서 그의 논리 가운데 핵심을 이루고 있는 바로 그 반증가능성의 원리가 정치철학의 영역에서도 역시 그의 논리 가운데 핵심을 이루는 존재로 등장하는 것이다.
정치 철학의 영역에서 그것은 이제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의 기회를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의 폭력과 기만을 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최선의 길’이라는 명제로 나타난다.
포퍼는 전체주의의 광기가 전 세계를 유혈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는 참화의 시대 속에서 전체주의의 사상적 기초를 그 뿌리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참다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논리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작업을 묵묵히 수행하였던 것이다.
여기서는 포퍼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원리’와 ‘과학탐구의 원리’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으며 또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1. ‘칼포퍼-그의 과학철학과 사회철학’ -이명현- 문학과 지성사 (1998)
· 2. ‘불확실성과 정책의 정당성’ -김영평-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3)
· 3. 한국논단 101권 -이동하-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