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 - 근대 중국의 해석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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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 - 근대 중국의 해석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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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국 역사학계는 ‘하버드 학파’와 ‘시카고 학파’로 나누어져있다. 하버드 학파들은 구조에 관심을, 시카고 학파는 문화론을 중시한다. 하버드 학파는 정통 역사학을 대표하고 있으며, 시카고 학파는 새로운 흐름(trend)를 대표하고 있다. 프라센지트 두아라(Prasenjit Duara) 교수는 시카고대의 역사학과 교수로서 脫近代(포스트모더니즘)과 탈민족의 기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후기 자본주의를 반영(reflect)하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재연’(representation)이 경제 구조만큼이나 중요한 체제다. 재연은 주체 형성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이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영감으로 보수주의의 반영이 아니라 매우 급진적인 것이다.” 그러나 두아라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면서 혁명적 이념과 전지국적 종족 담론에 대한 분석을 정치․경제 체제에 대한 분석과 결합시키는데 실패한 불완전한 프로젝트로 보았고, 이에 포스트모더니스트로 불리기 싫어하는 탈식민지주의자였다. 논저도 탈식민주의, 탈식민지주의로 식민경험이 있던 사회에는 계급과 같은 토대적 범주가 없고 순정성 보다는 다양한 잡종성만이 존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의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 근대 중국의 해석 (Rescuing History from the Nation - Questioning Narratives of Modern China)’는 역사를 민족의 틀 밖으로 구출해내는 것이다. ‘역사’는 근대 민족국가(nation state)를 형성해냄으로써 자본주의 국가 건설의 핵심적 도구가 됐으며, 이러한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역사’가 택한 방식이 단선적 역사서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은이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의 중국에서 국민 국가의 근대적인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였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억압되고 묻혀져 버린 대안적인 서사들을 발굴해 내려는 시도를 했으며, 량치차오(梁啓超)․푸쓰녠(傳欺年)․왕징웨이(汪精衛) 등 20세기 초반의 중국 역사학자들이 중국의 역사를 한족(漢族)이 어떻게 진보해 온 역사로 변형했는지를 살펴보았다.
두아라 교수는 ‘민족 혹은 역사’란 근대에 만들어진 것 혹은 상상된 것이라고 보는 베네딕트 앤더슨이나 어네스트 겔너 같은 역사가들의 견해와 다르게 보았다. 그는 첫째, 민족과 같은 ‘응집력 있는 집단적 주체’라는 개념 자체가 일종의 추상에 불과하고, 둘째, 그런 ‘근대적’ 개념들의 역사적 재료는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로 어느 시기에나 존재해왔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참고자료

· 프라센지트 두아라(문명기, 손승희 옮김) 「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 : 근대 중국의 새로운 해석」, 2004. 삼인
· 한국 신학 논문 은행 http://theology.co.kr/wwwb/Crazywwwboard.cgi?db=koreabank&mode=read&num=418&page=2&ftype=6&fval=&backdepth=1 영풍문고 도서정보 http://www.ypboo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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