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중국 인플레 수출 우려, 아직 이르다

목차

1. 중국, 글로벌 인플레와 디플레에 동시에 영향 미쳐
1) 중국, 원자재가격 상승을 주도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2) 중국의 노동시장을 통한 디플레이션 수출은 글로벌 물가안정에 기여
3)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출 조건과 전망은?

2. 중국 인플레이션 수출 가능성 높아지고 있지만…
1)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
2)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을 가능케 하는 요인
3) 외국인직접투자도 디플레이션 수출에 기여

3. 중국 인플레이션 수출에 대한 전망
1) 인플레이션 수출을 위한 조건과 시기
2) 중국 인플레이션 수출의 함의

본문내용

■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각됨에 따라 세계경제에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글로벌 물가에 관한 것인데, 요약하면 중국경제 성장이 원자재 부문에서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소비재 부문에서는 디플레이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 중국 내 공급과잉에 따른 공산품 물가 하락, 외자기업의 특혜, 위안화 평가절상 폭 제한 등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을 유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안화 평가 절상, 생산원가 상승, 수출환급세 하락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물가 하락이 정체되거나 반등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늘고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의 수출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유연성 확대 및 중국 내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런 조건은 중국의 소비수요가 확대될 때만이 충족될 것으로 판단한다.
■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수출물가 상승은 농촌의 도시화가 진척되고 소비가 상대적인 부진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야 가능할 것이며, 그 시점은 빨라야 2007년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

3)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출 조건과 전망은?
하지만 위안화 평가절상과 생산원가 급등에 따른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는 뚜렷한 근거는 없다. 미국의 수입물가로 볼 때, 중국의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전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그 폭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을까?

우선 달러화 약세 시기에 위안화 환율 안정이 디플레이션 수출을 가능케 했다는 판단이다.2001년 이후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지만 중국은 달러화 폐그제를 유지해, 수출단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 미국 수출 물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환율만으로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우리는 중국 내 수요부족(공급과잉)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해외로 수출되고, 이에 더해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에 대한 특혜가 디플레이션 수출 기간을 연장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럼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출은 언제 가능할까? 우선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 등락해야 하며, 중국 내에 디플레이션 현상이 완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중국이 내수주도의 성장이 가능하고 농촌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시점과 일치할 것이다. 결국 중국이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인플레이션 수출은 2007년 이후 이뤄질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