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처녀신화

소개

우리나라의 성처녀에 대한 전설과 신화를 밝히면서 그에 관해 개인견해를 보충하였습니다.
레포트제출용으로 작성한 것이었는데 필요하신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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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웅담에서 영웅을 출산하는 어머니의 역할은 탄생의 도구로 나타날 뿐이다. 하지만 영웅을 잉태한다는 그 자체의 역할에서부터 일반적인 그것과는 차별성을 뛰어야만 된다. 그런 차원에서 따온 모티브 중 하나가 ‘처녀의 출산’이다. 현실에서는 얼토당토않은 일이 신화에서는 일어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처녀(處女)가 아이를 출산한다는, 현실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일이 신화에서는 보란 듯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왜 하필 처녀(處女)가 영웅을 잉태하는 것일까.
처녀(處女, virgin), 사전을 찾아보면 ‘①성숙한 미혼의 여성 ②남자와의 성적 경험이 없는 여자 ③최초의, 처음으로 하는, 인적미답의’ 라는 사전적인 정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성적결합의 부재(不在)에서 영웅잉태라는 특이한 모티브 자체가 영웅의 신성성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처녀라는, 순수하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영웅이나 왕들의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이다.
과거에 출생은 신분을 결정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므로 신분제도가 엄격한 사회에서 민중들 위에 군림해야 했기에 영웅이나 왕들은 보통 사람들과 구분되는 탄생담이 필수불가결하게 된 것이다. 신비한 출생 속의 영웅이나 왕들은 권력의 절대화와 고난극복의 배경을 이룩하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성처녀 이야기로는 고구려의 유화(주몽의 어머니)이야기를 들 수 있겠다.
동부여의 금와가 왕위에 올랐을 때, 태백산 남쪽 우발수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금와는 그 여자에게 이 곳에 온 까닭을 물었더니, "나는 하백의 딸로, 이름은 우화입니다. 여러 아우들과 놀러 나왔다가 자칭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라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는 나를 웅신산 밑 압록강가에 있는 집으로 유인하여, 정을 통해 놓고 가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중매 없이 남을 따랐다 책하며, 저를 여기에 귀양 보낸 것입니다." 금와가 이상히 여겨 유화를 집에 두었더니 햇빛이 비쳐 몸을 피해도 쫓아가며 비추었다. 이로 해서 잉태하여 알 하나를 낳았는데, 크기가 다섯 되들이나 되었다. 왕이 버려서 개, 돼지에게 주어도 먹지 않으며, 길에 버리면 소나 말이 피해 가고, 들에 버리면 새와 짐승이 덮어 주었다.

참고자료

· 김화경, 《세계 신화 속의 여성들》도원미디어,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