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소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라는 영화의 줄거리와 감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는 내 생각과 매우 달랐다.
알콜 중독자의 이야기니깐 알콜 중독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일줄 알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로맨스, 그것도 아주 지독한 로맨스 영화였다.
알콜 중독자와 창녀의 사랑이야기. 소재를 놓고 보면, 영화는 참 어두울 법도 하다. 내가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나에게 그다지 어둡거나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지 않았다. 오히려 슬픈 장면에 대조적인 가볍거나 즐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영화를 살리는 것 같았다. 정 반대인 음악과 내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상문에 무슨 내용을 적어야하는지 많이 고민됐다. 이 영화를 보게된 것은 과제 때문이고, 이 과제를 내준 강의는 생활건강이기 때문이다. 약물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그것과 관련된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인데, 나에게 이 영화는 알콜 중독의 심각성보다는 깊고 절절한 사랑의 애틋함을 더 강하게 안겨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알콜 중독에 대해 아무것도 못 느낀 것은 아니다. 주인공의 눈에서 느껴지는 공허함, 주인공의 얼굴에서 보여지는 고통과 아픔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자신의 몸 상태와 죽음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그 죽음을 더 바라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날짜를 정해보기도 하고, 하루에 한 개의 속옷을 입고 버려간다는 생각도 한다. 처음 주인공이 라스베가스로 떠나기로 한 것도 술을 먹다 죽기 위해서였다. 주인공은 자신 존재의 가치를 어떻게 매기고 있을까. 살아간다는 것은 정녕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었을까? 세라를 만나기 전까진 아마 그랬을 것이다. 주인공의 곁에 있는 것은 지독한 외로움과 사람들의 외면 뿐 이었을 테니까.

참고자료

·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