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시의 의미와 한계

소개

일제시대 프로문학의 의미와 한계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프로문학의 발생
Ⅱ. 내용과 형식논쟁
Ⅲ. KAPF의 논리와 활동 전개 과정
Ⅳ. 프로시의 성향과 한계

본문내용

Ⅰ. 프로문학의 발생
한국에 프롤레타리아문학이 멀지 않아 등장하리라고 예고한 사람은 월탄 박종화였다. 박종화는 1923년 1월호 『開闢』에 실린 그의 평론에서 “비록 문단의 표면으로 논쟁된 일은 없으나 …… 그 밑바닥에는 조선문단에도 또한 뿔죠이 對 프로레타리아예술의 大峙될 核子가 胚胎”다고 주장하면서 “노동 對 자본의 계급투쟁은 멀지않은 앞날에 표면에 나타날 현상의 하나”임을 알리고 있다. 박종화의 예언대로, 1923년 7월호 『開闢』에 임숙재의 「文士諸君에 與하는 一文」과 팔봉 김기진의「Promeneade Sentimental」이 발표되었는데 임숙재는 문인의 ‘데키단이즘’과 ‘저널리즘’을 비판하면서 “민중예술”을 제창하는가 하면, 김기진은 “문학도 힘이 있어야 한다. …… 사람들아 붓대와 팽이를 들고 전선으로 나서라”라고 선동하였다.
이와 같이 박종화의 예고, 임숙재․김기진의 문학론은 또 다른 형태, 색다른 경향의 문학이었다. 이를테면 프롤레타리아문학을 위한 과도기적 문학으로서의 신경향파의 문학이었다. 신경향파 문학은 힘의 문학에서 성장․발전하여, 그 이론적 근거를 유물사관에 입각한 계급문학 무산자의 문학 등을 표방하였지만 ‘가난’에 대한 저항의 문학 또는 생활의 문학이었다. 그리고 작품에서 저항의 주제성은 주로 방화와 살인 등으로 형상화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저항의 문학, 생활의 문학만으로는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주제에는 미흡했다. 그 극복을 위해 1925년 7월 기존의 프로단체인 염군사와 파스큘라가 합쳐져『조선 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orea Proleta Arista Federatio = 약칭 KAPF)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926년 『文藝運動』이라는 기관지를 발행함으로써 사회적 위치를 지니게 되었으며, 1차 방향전환을 통해 자연발생적 단계로부터 목적의식성을 지닌 활동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프로문학은 신경향파문학의 연장․계승이었지만 그 전환의 자세는 엄연하게 달랐다. 목적의식을 분명히 밝히고 명확하게 정치의식을 내용으로 한 문v학으로 출발하였던 것이다.

참고자료

· 권영민,『한국 민족문학론 연구』, 민음사, 1991.
· 김용직,『한국근대시사 下』, 학연사, 2002.
· 김윤식,『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일지사, 2002.
· 역사문제연구소 문학사연구모임,『카프 문학운동연구』, 역사비평사, 1994.
· 김성수,「1930년대 초의 리얼리즘론과 프로문학」, 『반교어문학회지』, 제1집, 1988.
· 조진기,「1920년대 프로문학과 방향전환론」, 『한민족어문학』, 제25집,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