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조선족의 위상과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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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위상과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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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조선족은 어떤 의미 인가? 과연 그들은 우리마음속에 동포로써 자리잡고 있는가? 중국정부는 조선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요즘 한창 연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선족 위상과 정체성 찾기에 대해 알아 보자. 과거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인 동북지방에서 살다가 자연스럽게 중국인이 되어 버린 그들.
과연 조선족은 우리 동포인가 아니면 중국인 인가? 이번 동북여행을 하면서 내내 나의 머리에 남아 있는 문제이다. 사실 필자는 이전에 같은 말을 쓸줄 아는 중국인으로 여겼다. 어느 한 조선족 회사동료의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에서 중국을 응원
하는 것을 봤고 나는 "아 ~ 이사람들은 중국인이구나" 하는 결론을 쉽게 내려 버렸다. 너무 경솔한 것인가? 우리가 그들에게 해 준 것이 없는데 당연하지 않겠나?
솔직히 회사에서 출장을 가거나 조선족과 같이 일을 할 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언어 소통에서도 문제가 발생을 하고 또한 그들의 몸에 베어 버린 중국인 습관.업무를 하면서 자율적인 모습을 보기 힘든 것은 나로 하여금 더욱더 anti 한 생각을 가지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우리 한국인들이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중국동포로 불러 달라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라도 그들은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한국인과 조선족은 어떤 노력으로 이런 괴리감을 극복해야 하나? 국내에 늘어나는 조선족 동포들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까? 참으로 해결 하기 힘든 부분이고 민감한
부분인 것 같다. 사실 우리에게도 많은 문제점이 있지 않던가? 일부 악덕기업인의 고의 임금체불, 학대 등은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온 그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음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우리사회가 먼저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조선족 사회에서도 한국에서의 이런 대우를 못 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중국으로 돌아오면 삶의 질이 틀려진다는 마약에 그들은 여전히 한국에서의 고단한 삶을 이겨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중국 정부에서도 한국에서의 조선족 문제로 조선족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은 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중국전역에 200만 가까이 살고 있는 조선족들은 어떤 노력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있을까? 여러 가지 화두만 던지는 것 같다. 답을 찾기도 상당히 힘든데. 여러분에게 과연 조선족 동포는 어떤 의미로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는가? 나는 아직도 헷갈린다. 연변지역 연구를 하면서 렌트카 기사가 많은 사실을 알려 주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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