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흐르는 강물에서 건져올린 인생

소개

흐르는 강물에서 건져올린 인생
윌리엄 플러머. 신혜경 역. 열림원 2006.03.31
서평입니다.

목차

1. 아버지와 아들
2. 플라이 낚시
3. 인생의 교훈

본문내용

브래드 피트가 나온 흐르는 강물처럼 같다. 낚시를 통하여 인생을 관조하는 것이다. 미국식 낚시는 우리처럼 한 자리에 앉아 세월을 낚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움직이면서 릴을 던지는 것이다. 저자는 글 쓰는 사람이다. 그 전에 하키선수를 하였고 영문학 학위도 가지고 있다. 이혼을 하고 자신의 비즈니스에서도 실패했지만 힘든 시기를 낚시로 극복했다. 낚시는 이해하기 싫었던 아버지와의 만남이다. 그의 아버지는 송어 낚시를 한 고가구 수리공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아슬아슬하다. 그래서 심리학자는 살부(殺父)의 욕망을 오히디푸스 콤플렉스라 하는 이상한 논리를 만들어내었다. 현실적으로 그런 예는 없는데 그걸 인간의 욕망이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는 현대인이다.

이 책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과 대치하는 것은 어떤가. 괴물은 나약한 아버지의 고군 분투이야기다. 유약한 아버지. 고작해야 매점 카운터에서 동전을 모아 딸내미 핸드폰 바꿔 줄 욕심밖에 없는 외로운 아버지의 출정에 관한 이야기다.
딸을 잡아간 괴물, 그는 괴물일 수도 있고 아버지에게 강인함만을 요구하는 사회일 수도 있다. 송강호는 분연히 일어섰다. 하지만 그 영화의 매력은 변희봉이다. 그는 한 발 남은 줄 알고, 빈 총을 들고 괴물과 대결한다. 그러나 패배했다. 아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희봉 웃고 있다. 아들에게 눈 빛으로 말한다. ‘밥 잘 먹고, 즐겁게 살다 와. 먼저 간다’ 이것이 부모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한다.

참고자료

· 흐르는 강물에서 건져올린 인생
· 윌리엄 플러머. 신혜경 역. 열림원 200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