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현대시에 대하여 -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

소개

현대시와 관련된 여러 책을 참고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김소월, 백석 시인에서부터 장정일, 박남철에 이르기까지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하여 정리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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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시는 포스트모더니즘 중심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대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나타내는 형식 뿐 아니라 내용도 같이 나타낸다. 이는 모티프의 해체로서, 또 양식의 해체로서 그 특징을 대변할 수 있다.
여기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대한 전철 ‘포스트’와의 관계성에서 보듯이 근대성에 대한 논쟁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포스트에는 ‘이후 ’‘탈’ ‘넘어서’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근대이후의 사유체계, 근대 사유체계와 반대되는 사고, 근대의 긍정적인 측면을 수용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문제를 극복하는 사유체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근대라는 것은 무엇인가? 근대의 특성은 자연을 계산하고 제작하는 가능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자연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이해에 따라 기계론적인 세계관이 형성되고 인간은 이러한 모든 실재를 규정하고 장악한다. 근대성은 이러한 인간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과 자연, 유럽과 제 3세계, 문명과 야만, 남성과 여성, 이성과 감성 등 모든 실재를 이분법적으로 구별하기에 이른다.
중세의 자연은 인간에게 길을 제시하고 인간과 하나되는 건강한 리리시즘을 가진다. 그러나 근대의 자연은 비극적 리리시즘이다. 동양의 자연은 본래 전통적으로 인간과 동일체의 자연이었다. 그러나 근대와 함께 자연과 분열되고 인간은 상실감을 느끼는데 시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년대 소월은 근대가 가져온 전통에의 해방과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자연과 분리되어 소외되고 상실된 비극적 자아를 시에서 그렸다.
또한 박재삼은 <추억에서> 시에서 가난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낭만적 거리를 만들고 이를 나타내기 위해 자연을 매개로 한다. 또한 가난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무거움의 사실성이 아니라 시학적 장치로서 가볍게 시쓰기한다. 이것은 백석의 ‘가벼움의 시학‘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백석은 모더니즘 시쓰기로 슬픈 풍경을 객관적으로 드러내어 민중의 애환을 그려낸다.
박용래는 정치적, 도시적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된 농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근대성은ꡐ선ꡑ으로서의 근대성과 ꡐ악ꡑ으로서의 근대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악으로서의 근대성은 전쟁, 제국주의, 독재정권 등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반면, 선으로서의 근대성은 김소월, 박용래, 박재삼의 시에서 각각 찾아볼 수 있다. 개개인의 시인들이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악으로서의 근대성을 지양하고 선으로서의 근대성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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