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결혼은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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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 관한 영화 감상문입니다... 좋은 참고 자료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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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유하 감독이 이만교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그 제목만큼 자극적인 내용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화다. 이 작품은 결혼에 대해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남자와, 결혼 제도의 질서에 철저히 충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을 완벽하게 이용하고 위반해 버리는 여자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로써, 그 타락한 사랑을 통해, 결혼 제도가 갖는 허위의식을 드러내고, 오늘날의 결혼이 얼마나 타락한 형태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를 되묻고자 하는 취지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준영(감우성 분)은 대학의 영문학 강사다. 그는 결혼은 남녀 사이의 속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동생의 결혼식이 있던 날, 준영은 어머니에게서 결혼을 재촉받고 친구 규진의 소개로 연희(엄정화 분)를 만난다. 조명디자이너인 연희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상대방의 조건을 따져보며 끊임없이 선을 보는 사람이다.

준영과 연희는 선 본 사람들이 흔히 하는 호구조사와 같은 대화를 나누고, 지루한 영화를 함께 본다. 술을 마시고 거리로 나온 그들은 여관비가 왕복택시비보다 싸다는 준영의 말에 함께 여관으로 향한다. 그 후 준영과 연희는 만남은 계속하지만 서로를 구속하지 않으려 한다. 준영은 자신을 좋아하는 제자인 세은과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결혼한 친구 규진이 신혼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동창생인 유부녀 지영과 바람 피운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선을 보며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생각하는 연희를 가끔 만난다. 여러 남자들 사이에서 조건이 가장 좋은 의사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연희는 여전히 준영을 만나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둘 만의 여행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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