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론]이상론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소개

[현대작가론] 발표수업에 작성했던 발표문입니다.
「날개」를 중심으로 작품분석과 상세한 모티프 분석을 통해
작품과 함께 작가를 통찰할 수 있는 좋은 발표문이라는 평을 받았구요.
주석이 상세하게 달려 있어서 발표문, 레포트로 아주 좋은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이상의 생애
2. 「날개」 분석
2.1. 프롤로그
2.2. 본문
2.3. 공간적 구조
2.4. 나와 아내와의 관계
2.5. 날개의 의미
3. 모티프 분석
3.1. 결핵과 죽음
3.2. 여성

Ⅲ .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의 삶과 문학은 그가 존재했던 시대의 문학적 주류를 반영하게 마련이다. 1930년대는 자의식 문학이 세계를 풍미했던 시대였다. 이러한 문학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가 바로 이상이다. 자의식 문학은 작가의 정신세계와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는데, 그의 전기적 사실을 바탕으로 보았을 때 작품들은 난해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의 난해함을 이어령은 「이상론」에서 ‘겨울도 봄도 아닌 그러한 불안한 환절기가 바로 ‘상’이 이 세상에서 머물다간 비창의 계절이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환절기는 그의 삶을 대변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그의 전기적 사실을 살펴보고, 대표작 ‘날개’를 중심으로 그의 몇몇 작품 속 모티프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이상의 생애
이상(李箱)은 1910년 9월 23일(음력8월 20일) 아버지 김연창과 어머니 박세창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이상의 아버지는 손가락이 절단된 장애인으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상이 3살 되던 해에 자손이 없던 큰아버지 김연필의 양자로 입양되었다. 3살 경의 아이는 동성부모를 보며 자아를 형성하는데, 이상의 경우는 동일시할 대상이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 셋이나 되어 어느 쪽이 진짜 아버지인지를 분간하기 어렵게 되고 그 때문에 닮고자 하는 대상에의 혼돈인 동일시의 혼돈을 체험하며 이는 유아기 때의 정신적 상처가 되었다.

참고자료

· 강운석, ｢파편화된 세계와 동일성｣,『한국 모더니즘 소설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