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다빈치코드

목차

고대 유적 탐험류의 소설
진부한 반전이나 필수적인 요소
기독교를 소설적 재료로 사용
소설의 성공요인

본문내용

성경을 한번 읽어보았다면 성배와 언약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유대민족 뿐 아니라 기독교도들에게도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성배와 언약궤 중에서 이 소설은 성배를 찾아가는 과정과 성배의 의미에 대한 재해석을 함으로서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이 책과는 다소 접근 방법이 틀리지만 퇴마록 말세편을 완벽히 독파하였다면 말세편 내용 중 언약궤를 찾으려는 시도가 보이는데 다빈치 코드와는 달리 성경의 재해석이나 기독교도들에게는 모독적인 관점에서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면모가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잊혀졌으나 후대에 책의 내용상으로나마 전승되어 온 성스러운 물건에 대한 호기심을 적절히 증폭시키고 거기에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허구를 적절히 가미함으로서 소설적으로, 상업적으로 흥행성적에 있어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이 소설을 액면 그대로 믿거나 허구에 지나지 않는 소설적 장치 가지고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바이다.
이 소설을 읽어봄으로 인하여 성배, 초기기독교의 역사, 예수에 대한 알려지지 않았으며 또한 신빙성이 의심되는 사례 등을 접할 수 있게 됨으로 인하여 꼭 종교에 관심이 가지 않는 일반인이라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는 존재하는 것 같다.
소설의 진행양상은 앞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보물인 성배를 찾아다니는 남-녀 한 쌍의 행동과정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형식이지만 독자에 따라서는 다소 진부해 보이는 구성일 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소설이 대개 그렇듯이 어떠한 대상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호기심, 그로 인한 욕망의 발출, 적대세력과의 추격전 등은 거의 정형화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나 하는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흡사 RPG나 어드벤쳐 게임을 진행시키는 것 같은 전개방식(퍼즐을 풀어 다음단계로 진행하는 식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툼레이더 같은 게임]과 비교하면 유사점을 발견 가능하다.)은 소설의 달인들이라면 지겨울 대로 지겹겠지만 그렇지 않고 책에 대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즉 책을 잘 읽지 않는 독자라면 저렴하고 흥미 있는 문화생활의 일부로서 이 책을 읽는 것이 결코 시간낭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