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카게무샤
- 최초 등록일
- 2006.06.05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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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 시간에 비디오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줄거리
감상
본문내용
《줄거리》
⇒영화는 어두운 방 안에서 세 남자가 일본 전통복을 입고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나는 기껏 물건이나 훔치는 좀도둑놈이지만, 당신은 수천명을 죽여 나라를 훔치 는 도둑이 아니냐? 누가 더 악당인가?"라고 절규하며 대드는 도둑에게 "나같은 사람이 일본을 통일하여 다스리지 않으면 더 많은 살육극이 끝없이 펼쳐질 것이 다" 라고 다케다 신겐은 조용히 그러나 위엄있게 응대한다. 이 자리에서 도둑은 신겐의 위세와 풍모, 인간적인 매력 을 느끼게 된다.
어느날 신겐은 전선을 시찰하기 위해 몸소 움직였다가 저격을 받고 죽음에 이르 게 되었다. 도둑은 단 한번 만났던 신겐의 위엄과 풍모, 인간적인 매력에 사로잡 혀 자신을 버리고 신겐의 유언대로 3년간 신겐의 죽음을 숨기며 카게무샤로 생활 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신겐의 손자와 소실들까지도 속일 정도로 점차 신겐이 되어가고 있 었지만 신겐의 흑마를 속이지 못하고 낙마하여 신겐의 카게무샤가 아닌 좀도둑으 로 다시 돌아가고야 말았다.
《감상》
이 영화는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다.
카게무샤가 된 이름 모를 도둑의 정체성과 허구와 실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철학적인 영화인 셈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집중한 대목은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신겐이 되어 준 카게무샤였다. 그는 신겐의 동생인 노부카도가 말했듯 때때로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힘든 카게무샤의 길을 택했다. 그는 신겐의 손자를 진심으로 아꼈고 마치 신겐인 것처럼 그의 나라를 지켜야 할 의무마저 지게 된 것이다. 그는 카게무샤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했고 그 임무에 정이 든 것 같았다. 실체가 사라져 버린 현실 속에서 그는 허상으로서의 카게무샤가 아닌 `실체`로서의 카게무샤로 변모해 갔다. 그는 "나라를 훔치기 위해 수없이 백성을 죽이는 건 더 큰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민중이며, 손자를 진정으로 아낄 줄 아는 할아버지였다. 즉, 그는 실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신겐의 애마가 카게무샤를 본능적으로 알아채지만, 말은 오히려 `허상이 바로 실체였다는 진실`을 끝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허구일 뿐이다. 그는 카게무샤로서가 아닌 신겐으로서 자신의 손자와 나라를 지켜야만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