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하이퍼텍스트 문학

소개

하이퍼텍스트 문학에 대한 연구

목차

1. 하이퍼텍스트란 무엇인가?
2.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우리의 인식
3.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위치
4. 책과 하이퍼텍스트
5. 본문과 각주의 자리바꿈
6. 책의 종말

본문내용

1. 하이퍼텍스트란 무엇인가?

하이퍼텍스트는 마디와 끈으로 엮인 복잡한 네트워크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텍스트를 ‘읽는다’ 기보다는 ‘항해한다(navigate)` 나 ’풀을 뜯어먹으러 돌아다닌다(browse)‘고 해야 더 옳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항해는 하이퍼텍스트를 뒷받침하는 컴퓨터 기술과 통신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니 어쩌면 컴퓨터 및 통신 기술의 발전이라는 하부 토대가 하이퍼텍스트라는 새로운 언어의 출현을 강력히 요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이퍼텍스트는 컴퓨터의 지원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글쓰기다. 컴퓨터는 종이와는 다른 새로운 글쓰기 공간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그 공간은 글이 나타나는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과 그들이 저장되어 있는 디지털 기억장치이다. 이 공간에 씌어진 글은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디지털 부호로 존재한다. 디지털 부호는 책에 인쇄된 글자와는 달리 놀랄 정도로 손쉽게 검색, 복제, 변형, 수정, 이동될 수 있다.
하이퍼텍스트를 경제적인 것으로 만든 또 하나는 바로 통신 기술, 그 중에서도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통신 기술이다.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에 빛의 속도로 이뤄지는 통신은 하이퍼텍스트의 마디들을 엮어주는 끈의 길이를 엄청나게 단축시켰다.

2.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우리의 인식

개인용 컴퓨터와 통신문화가 보급되면서 디지털 환경을 이용한 문학 행위가 등장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비교적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처음에는 낙관론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였다가 차차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주장은 2000년이 되자 디지털 문화를 긍정하고 사이버 문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자는 견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문화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공연예술에 그것이 어떻게 접맥되는가를 살피는 기획도 보이고, 정보화 시대의 문화 예술을 예견하는 특집도 눈에 뜨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하이퍼텍스트가 실제로는 프로그래밍된 것이며 독자는 단지 경우의 수를 즐기는 것일 뿐이라는 비판과, 과학자 ‧ 기업가 ‧ 예술가가 문화 예술 생산자로 만나야 한다는 극단론이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자료

· 배식한,「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책세상, 2000
· 최혜실,「모든 견고한 것들은 하이퍼텍스트 속으로 사라진다」, 생각의 나무,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