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클래식과 집으로 가는길을 보고

소개

클래식과 집으로 가는길을 보고 감상평을 작성한 것임. 또한 두 영화를 비교하여 결론을 도출한 것이 특징.

목차

클래식
집으로 가는 길

본문내용

클래식

지혜(손예진)는 다락을 정리하다가 엄마 주희(손예진)의 첫사랑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한다. 준하(조승우)가 써내려간 그 일기는 지혜에게 두 소년과 한 소녀가 겪었던 사랑과 작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준하는 여름방학 때 <소나기>처럼 짧은 만남을 가졌던 주희와 우연히 재회하지만, 주희가 친구 태수의 정혼녀라는 사실을 알고 갈등한다. 두 사람이 먼저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태수는 주희에게 마음을 주면서도 말없이 친구의 사랑을 돕기로 결심한다. 태수를 다리 삼아 위태롭게 사랑을 이어가던 준하와 주희는 편지 한통이 태수 부모에게 들통 나면서 십대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난관을 맞게 된다.
<클래식>은 여러 가지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촌스럽다고 치부해버린 그 정서가 다시 그리워지게 만드는 장면들이다. 그런 예로 생각나는 장면들은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났던 시골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수박 서리하는 장면, 준하가 주희에게 반딧불을 선물하는 장면, 쪽배를 타고 데이트를 하는 장면들이다. 어떻게 보면 촌스런 어떻게 보면 부러운 이런 장면들이 영화의 첫 부분에 나오는데 순수함, 풋풋함, 우리 영혼이 깨끗해지는 그런 느낌들을 나같이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어린 관객들에게까지 제공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한다.
둘째로 이 영화는 마치 사랑을 소재로 한 멜로 영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이다. 보편적 멜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그러하겠지만, 남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황순원의 ‘소나기’를 패러디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다소 식상한 소나기를 이 영화에 도입을 하게 된 이유는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가 아닌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즉 관객을 주희와 준하의 사랑 속으로 쉽게 동화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주희와 준하의 풋사랑이 이루어지는 시골의 풍경은 우리가 그동안 그리워하고 있었던 고향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