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유령을 기다리며) 라는 연극을 보고난 후

소개

유령을 기다리며 라는 연극을 보고 난후
그에 대한 분석과 내 느낌을 쓴 레포트 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살면서 무언가를 하염없이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겪어보지 못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때의 그 불안함과 초조함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이번에 본 “유령을 기다리며”라는 연극도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러한 기다림에 관한 연극이다. 이 연극은 <햄릿>과 <고도를 기다리며>를 결합하여 만든 연극이다. 그래서 매우 딱딱할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매우 재미있고 단순한 내용이었다. 나는 솔직하게 이 연극을 보기 전에 이 두 개의 작품을 다 읽어보지 않았었고, 관극 후에 읽었는데 오히려 다행인 것 같았다. 이 두 개의 작품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더라면 오히려 연극을 볼 때 원작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봐야하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워서 연극에 몰입하기가 더 어려웠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까지 봐 왔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나에게 교훈도 많이 주고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처음 공연장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무대의 크기였다. 내가 이제까지 봐온 공연장들과는 다르게 매우 작았기 때문이었다. 그 가운데에는 나무로 추정되는 (솔직히 처음에는 몰랐다. 연극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 물체가 서 있었고 두 명의 배우가 있었다. 나는 내가 예전에 봤던 연극 라이어를 연상 시키면서 “핸드폰은 꺼주세요”라는 말을 하는 공연 관계자들인가 했다. 하지만 그들은 연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늦게 들어온건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들은 관객들이 자기 자리를 찾느라 혼란스럽게 돌아다니고 있는 와중에도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에는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느끼는 지루함이 표현되어 있었다. 나중에 공연이 끝난 뒤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것은 그들의 기다림의 시간이 지속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즉 공연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연결시켜 기다림의 시간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 것 같다. 그 뒤로 암전이 되면서 연극을 시작하는데 정말 한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웃으면서 즐겁게 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