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학개관]Henry David Thoreau의 Walden
- 최초 등록일
- 2006.05.03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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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Henry David Thoreau의 Walden 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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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는 동안 텔레비전에서는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인 서해안의 갯벌, 새만금 살리기 운동인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하시던 수경스님이 쓰러지셨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얼마 뒤 퇴원을 하시고는 다시 운동에 참여 하셔서 그 운동을 마지막까지 했다는 뉴스를 볼 수 있었다. 뉴스에서는 수경스님이 쓰러지신 이후로 자주 삼보일배에 관한 기사가 많았고, 눈에 띌 만큼 수척해 지셨으면서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셨던 문규현 신부님과 수경스님을 보면서, 단식 농성을 하신다는 문정현 신부님까지, 모두 다른 종교인이면서도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이라는 하나의 관점 때문이다. 종교인들 뿐 아니라 신념이 같은 사람들은 모두가 동참을 하여 새만금을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이제는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Thoreau가 1817년생 이니 거의 200여 년 전 사람임에도 그의 감수성과 실천 의지, 문제 인식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시사를 준다. 그는 인간을 대자연에 소속된 일부로 철저히 이해했고, 그리하여 한 자락의 바람이나, 햇살 한 조각에서도 햇살에 부딪친 호수 수면의 반짝임에서조차도 신의 손길을 느꼈던 Thoreau는 신과 함께 거닐기를 바랬다. 그는 혼자였지만 모든 주의의 것들과 일치했으므로 혼자가 아니었다. 타오르는 장작더미 속에서 우주와의 일치와 순수성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졌고 문명의 폐해를 있는 그대로 비판할 줄 아는 명석함을 동시에 가졌으며, 어눌한 벌목꾼에게서 그만이 가진 지혜와 기지를 볼 수 있었던 사람이다. 인간 자신이 자연의 일부이고 식물들의 밑거름이 되는 부식토에 지나지 않는 것을, 어찌 나약한 외로움 타령이나 할 수 있겠느냐는 Thoreau의 반문은 현대문명 속에서 번잡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경이롭게 다가온다. 나무들과 새들이 저 홀로 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나름의 생장활동을 천연스럽게 진행하듯, 인간 또한 대자연의 품속에서 싱싱하게 자라나는 풀 한 포기와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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