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영화 엑스트라를 보고

소개

신승수 감독의 엑스트라를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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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이나, 여타 다른 이야기의 형식을 띈 예술들이 그러하듯, 영화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여과해 보여주고 있다. 하나의 주제, 혹은 테마가 정해지면 제작자들에 의해 필요한 모습들이 걸러지고, 그 제작자들은 그 걸러진 장면들을 일정한 뿌리 아래 구성해 전하고자 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다.
이런 영화 속에는 그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있고, 곁에서 그 이야기의 색채를 더욱 뚜렷하게 하는 수많은 조연들이 있으며, 화면에 잠시 잡히고 사라져버리는 더욱 많은 엑스트라들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영화에 있어 엑스트라에 비중은 그다지 큰 편이 아니다. 의미를 가진 동시에 가지지 않았다고 할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건 그들이 아니니까 말이다. 맞는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영화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삶이 어떻든 간에, 결국 그 세계는 주인공을 위한 세계인 셈이다.

신승수 감독의 영화 엑스트라에는 말 그대로 두 명의 엑스트라가 나온다. 자칭 영화배우이자 타칭 엑스트라인 박봉수(임창정)와 김왕기(나한일). 영화의 주역은 되지 못하고 언제나 엑스트라로서 머리수를 메울 뿐인 사람들. 영화에서나 사회에서나 그들은 ‘비주류’인들이다. 영화 속에 드러난 신랄한 사회풍자 등은 접어두고, 난 다만 이들 두 사람의 위치에 주목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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