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이해]한국의 미 음악회를 갔다와서..

소개

국악당에서 열린 한국의 미라는 제목의 국악 연주회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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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연 제목은 ‘한국의 미’였는데 저번 음악회에서 서양 음악을 들은 것과는 반대로 이번엔 전통 국악 공연 이라서 잘됐다고 생각했다. 정말 ‘음악회’라고 하면 오케스트라나 성악을 떠올리기 때문에 이제까지 갔었던 음악회의 대부분이 서양음악을 위주로 한 음악회였다. 물론 서양음악도 나쁘진 않지만 정말 신나고 흥겨운, 그런 느낌이 없었다. 우선 1부는 함령지곡이라는 곡이었는데, 함령지곡은 조선시대 궁중무용의 반주와 군악으로 사용되었던 곡으로 삼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의 4곡을 다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로는 삼현도드리에서 타령까지 연주하는 경우도 있고, 삼현도드리만을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삼현도드리는 음악시간에 배운 적이 있다. 이 곡은 처음 드라어봐서 느낌은 잘 모르겠다. 다음은 ‘오고무‘ 였다. 이 춤은 네모진 틀 위에 걸어놓은 5개의 북을 치며 추는 춤이다. 변화가 많고 화려하며 힘과 활기가 있는 춤으로, 고려 때 벼슬하던 이혼이 영해에 귀양 가 있을 때 해상에 떠 있는 나무토막을 건져 북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제작과정이 전해져 무고가 생겼으며, 조선조 성종 때부터 고종 말기까지 양성되어 오다가 그 후에 법고, 외고, 삼고, 오고 등으로 발전 오늘에 이르렀다.

외국 관광객들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 드라마는 한국의 전통 혼례식 절차의 중요 부분들이 원형 그대로 재현되었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전통적 율격과 현대적 댄스, 마술 등이 현란한 타악과 함께 어우러져 코믹하게 구성되었다. 이번 음악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이 전통혼례 드라마와 사물놀이였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음악회는 보통의 음악회와는 달랐다. 그리고 사물놀이가 계절을 뜻한다는 것은 너무 신기했고 내가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사물놀이에 대해서는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니..... 나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도 이런 음악회가 있다면 숙제가 아니라도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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