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세미나]소문의 벽

소개

소문의 벽에 나타난 `전짓불`의 의미에 대해 레포트를 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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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청준의 ‘소문의 벽’은 진술 공포증을 갖게 된 소설가 박준을 잡지 편집장인 `나`가 그의 과거 작품과 현재 행동을 통해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 박준은 소설가인데, 그는 억압된 상황과 작가의 사명의식 사이에서 절망하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는 병리 현상을 겪는다. 서술자 `나`의 추적 결과, 한국 전쟁 당시의 `전짓불의 충격`이 박준의 공포증의 원인임이 밝혀진다. 결국, 이 소설은 진실이 거부되고 거짓된 언어가 판치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주인공 박준이 진술 공포증을 갖게 된 직접적인 원인인 ‘전짓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전짓불의 의미’에 대하여
작가인 주인공 박준에게 ‘전짓불’은 `이쪽에서 대답할 수 없는 것만 묻는 공포감. 전짓불 뒤의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한다. 결국 ‘전짓불’은 박준이 미치는데 결정적인 소재가 된다. 그 원인은 그가 어렸을 때, 6.25가 일어났던 해, 밤중에 밀어닥쳐 전짓불을 들이대고 좌익이냐, 우익이냐를 묻는 정체모를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느꼈던 경험에서부터이다. 그 무시무시한 암흑의 상황 속에서 혼자 번뜩이는 것, 그것이 바로 전짓불이었다. 박준은 그 공포감을 그의 소설에서까지 나타냈었다. 그의 소설 주인공 G라는 인물의 전짓불 체험은 작가 자신이 어렸을 때 겪었던 공포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에까지 이어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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