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볼링포콜럼바인 후기

소개

다큐멘터리 시간에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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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달전, 나는 재래시장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 재래시장에 대한 모습과 추억이 아련히 남아있는 내 기억 속에서는 재래시장을 비꼬면서 들어내기엔 좋은 기억이 많았다. 그리고 나에겐 비판적인 관찰력이나 실행에 옮기는 용기가 없었다. 이런 나약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부터 마이클 무어 작품은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통찰력 있는 작가인 동시에 무엇보다도 용기 있는 지식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미국의 언론이 그러한 미국의 현실을 몰라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미국에서도 내노라하는 대학을 졸업한 가장 똑똑하다는 인간들이 진출하는 분야가 바로 언론계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목소리가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에서 터져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가 이미 미국사회의 기득권층인 데다가, 거대 언론사 주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인 듯하다. 언론의 그러한 속성과 현실에 대해서 알아왔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결국 우리는 통찰력이 있어도 실천할 용기가 없으면 죽인 지식인 것이다. 그래서 무어의 용기가 실로 빛나는 것이다.
무어감독의 독설만큼이나 주제의식을 신랄하게 코믹한 구성요소까지 곁들여 웬만한 극영화보다 재미있는 [볼링 포 콜럼바인].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란 역사적 사실과 맞물려 미국문화의 광기와 제국주의를 설득력 있게 전한다. [볼링 포 콜럼바인]은 총 3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 이야기 중심에는 미국 콜럼바인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총기난사 사건이 중심이다. 미국 내 총기문화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사고 직 후 각계 전문가들은 총기난사의 원인으로 마릴린 맨슨의 록음악, 폭력성 비디오게임, 잘못된 가정환경 등 일상의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영화는 ‘총의 천국’인 미국인의 총기집착증에서 원인을 찾아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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