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론]강우방 예술론,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를 읽고

소개

강우방 선생님의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를 읽고 내용과 느낌을 잘 정리해서 적은 리포트입니다. 각각의 목차는 그 챕터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목차

1. 본론에 앞서
2. 믿음, 그것을 표현하다.
3. 진리의 소리, 원음.
4. 우리는 진리를 알고 있는가.

본문내용

통일신라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이 있는 그곳을 석가정토로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든 것 중 하나가 석불사인데, 이것에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 석굴암의 본존상은 바로 석가모니가 정각을 이룬 보드가야 대각사의 불상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 석굴암의 대불은 신라 사람들이 석가가 정각을 이룩한 순간의 모습을 그들의 땅에 재현한 것이다. 신라 사람들의 신앙과 그에 대한 믿음과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서 이것을 밝혀 낸 저자 강우방의 열정 역시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아무튼, 신라인들의 강력한 염원에 더욱 놀라운 것은 석굴암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구조이다. 석굴암 자체의 구조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구조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매일 아침 백호에 부딪치게 되어 있는 햇빛, 그것은 자연의 태양과 진리의 태양의 마주치는 순간으로 매일 석가모니의 정각이 재현되는 것이다.
신라인들의 이런 강력한 믿음은 석불사에 이어 불국사와 함께 한다. 불국사는 그 명칭에서부터 시작되어 끝난다. 佛國은 `절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라를 이상세계로 만들려고 했던 신라인들의 염원이 너무도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불국사의 구성은 두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첫째 구역은 석가정토요, 둘째 구역은 아미타정토이다. 신라인들은 면적이나 층의 높이로 아미타정토보다 석가정토를 더욱 강조했다. 대중들이 속세의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곳이 아미타정토임에도 석가정토를 강조한 것은 불교가 본래 지향하는 바가 정각한 석가모니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미타신앙이 강조하는 타력신앙보다는 중생들이 노력하고 깨우쳐 가르침을 실천하는 자력신앙을 중시했다. 저자 강우방 선생이 홀로 예술품들과 대화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깨우쳤던 것처럼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