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노빈손의 으랏차차 중국 대장정

목차

1. 역사물
2. 노빈손의 브랜딩
3. 주의사항

본문내용

노빈손은 중국 서안(西安)에서 지하 진시황릉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귀비를 만난다. 그 귀비는 여자친구 말숙이였다. 진시황의 세계정복 야욕을 막고 말순이를 구하기 위하여 만리장성에서 여의주를 찾아 진시황의 병용을 물리친다. 이 모험을 통하여 전족, 자금성, 숭산 소림사, 불도장 등 중국의 여러 가지를 배운다.
이 시리즈의 최초 기획이었던 ‘로빈손 따라잡기’는 탁월한 내용이 신선한 기획에 더해 졌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적 지지를 보냈다. ‘로빈손 따라잡기’는 대학생을 타깃으로 하였지만 저연령층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왔다.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가 거의 모든 연령을 아우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연령층은 과학지식에 대한 니즈(needs)가 없다. 그들은 이미 학습을 포기한 나이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재테크 책이나 읽지, 쉽게 읽힌다고 하여 과학책을 읽지는 않는다. 콘텐츠에 더욱 신경 써야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학 시리즈를 강화하는 것이 수출에도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러스트, 저자도 중요하겠지만 노빈손의 성공요인은 기획에 달려 있다. 그러나 갈수록 기획의도에서 벗어난다. 이 책이 그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명탐험이라면 문명을 탐험해야 할 텐데 소설만 그리고 있다. 측면에 조그만 상식을 써 두었다. 내용과 연계되지 않는 뜬금없는 소리도 있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기에는 좋다. 내러티브(narrative)를 황당하게 구성해버리면 오로지 초등학생용이 된다. 양질의 대중서를 위해서는 마케팅 타깃을 초등학생보다는 좀 더 올려야 한다.

참고자료

· 노빈손의 으랏차차 중국 대장정
· 강영숙, 한희정, 이우일 지음
· 뜨인돌 출판사 200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