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론]헬렌 조페-위험사회와 타자의 논리

목차

‘내가 아닌 타자’ 현상의 근원
위험사회와 이에 대한 경고들
위험에 대한 예측과 그 깨달음
한국적 위험사회와 교훈
헬렌 조페의 위험사회 개념

본문내용

호감을 가지는 이성과의 섹스에서는 에이즈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예쁜 여자 친구는 위생ㆍ보건 상태가 대단히 청결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연인으로부터 병이 감염될 것이라는 의심은 하지 않는다. 자신은 그런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위험사회와 타자의 논리>의 저자인 헬렌 조페(Helene Joffe)는 위와 같은 경향이 바로 실제의 위험 앞에 대중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사회에서 비롯된 이같은 생각은 위험사회의 접근을 가속화시켜 위험을 대중들의 코앞에 놓이게 만든다.
전통적인 우리의 사고방식도 그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설마 내가…” 곧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어도 우리는 언제나 ‘설마 내가…’ 그리고 ‘나는 아니다’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위험 앞에 무기력해 질 수밖에 없다. 이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他者 : the Other)일 것이라는 생각을 무의식 속에서 주입된다.

‘내가 아닌 타자’ 현상의 근원

그렇다면 ‘내가 아닌 타자’라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요인은 무엇인가? 헬렌 조페는 이의 요인을 우선적으로 심리학에 근거를 두었다. 그런 뒤 정신분석학, 문화이론, 사회학, 인류학 이론들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자신의 논리를 펴나갔다.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주류 심리학에서 빛바랜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무의식이론(Theory of Unconsciousness)’ 현재의 의식상태에 나타나 있지 않은 모든 심리적 내용. 특히 S.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개념이다. 남과 얘기하고 있다든지, 생각하고 있다든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의식상태, 꿈, 최면(催眠) 등과 정신분석이 아니고는 의식하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의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근원적인 의식 등이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다. 서문에서 역자들이 밝혔듯이 이는 개인의 유아기 발달경험이 나 아닌 타자, 자신은 위험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반응 메커니즘을 형성하는 일차적인 원인임을 지적하고 있다. 곧 어머니의 애증에서 비롯되는 데, 어머니라는 커다란 보호막이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가 위기를 직면할 때 이 보호막이 자신에게 적용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