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와 신화]그리스 신화와 별자리

소개

오래 전부터 인류는 별들 속에서 신화에서 나오는 전설의 주인공을 찾아내고, 마음 속으로 무한한 꿈의 세계를 찾아 여행을 떠나곤 했다. 양을 지키는 자들은 양을 지키며 별들 속에서 동물의 모습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렸을 것이다. 또한 만약 바다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밤하늘에서 고향의 향수어린 기억들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오랜 시간 동안 하늘에는 별 만큼이나 수많은 스토리가 만들어졌고, 그 이야기들은 구전되어 지금까지 알려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많은 별자리를 언제 누가 만들었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우리가 널리 사용하고 있는 별자리는 서양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서양의 별자리는 칠 천년 이상 전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대부분이 사막으로 변한 아라비아 반도가 당시에는 목동들이 가축을 키우기에 적당한 광할한 초원이었다. 아라비아 반도에서 만들어진 별자리들은 지중해를 넘어 그리스로 전해졌고, 바로 그곳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들로 바뀌게 되었다.
중세시대 바다깃을 이용한 항해가 활발해지면서 선원들에 의해 남반구 하늘의 별자리가 만들어졌다. 그들은 밤하늘의 별을 기준으로 하여 항해를 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별자리는 필요했을 것이다. 뱃사람들이 만든 별자리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만들어진 별자리에 비해 훨씬 나중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화 속의 주인공보다는 여러 가지 과학 제품이나 신비한 동물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어떤 동물이 어떤 별자리와 관련 있으며 어떤 신과 신화가 그 배경에 자리잡고 있는가? 본문에서 더 자세히 살펴 보겠다.

목차

1. 들어가며
1)고대 그리스인과 신화의 세계
2)신화를 바라보는 눈
3)신화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4)별자리와 신화

2. 신과 별자리
1)우라노스(Uranos) - 물병자리의 수호신
2)포세이돈(Poseidon) - 물고기 자리의 수호신
3)아레스 (Ares) - 양자리의 수호신
4)아프로디테(Aphrodite) - 황소자리의 수호신
5)헤르메스(Hermes) - 쌍둥이 자리의 수호신
6)아르테미스(Artemis) - 게자리의 수호신
7)아폴론(Apollon) - 사자자리의 수호신
8)데메테르 - 처녀자리의 수호신
9)아프로디테(Aphrodite) - 천칭자리 및 황소자리의 수호신
10)하데스(Hades) - 전갈자리의 수호신
11)제우스 - 궁수자리의 수호신
12)크노소스 - 염소자리의 수호신

3. 부록

본문내용

그리스 신화는 호메로스가 활동한 기원전 9～8세기부터 서기 3～4세기까지 무려 1200여 년간에 걸쳐서 그리스어를 사용하던 여러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신화와 설화를 집대성한 것이었다. 그리스 전 지역에 흩어져 있었던 수많은 폴리스를 정치적, 경제적 체제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아티카형 폴리스이고 다른 하나는 라코니아형 폴리스였다.
아티카형 폴리스는 아테네가, 라코니아형 폴리스는 스파르타가 대표하였다. 아티카 계열의 폴리스는 대체로 이오니아인들이 건설한 도시국가였으며 상공업이 주된 그들의 산업이었고 도리아인이 중심이 되었던 라코니아 계열의 폴리스는 주로 농업에 의존하였는데 크게 두 계열의 신화내용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폐쇄적인 그리스의 지리적 특성이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내용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신화를 정리함에 있어서 호메로스는 비롯하여 헤시오도스, 핀다로스, 이이스킬로스 등의 서사 시인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에 문제가 있다. 어디 그뿐인가? [신통기]를 쓴 헤시오도스가 없었다면 세상의 기원과 신들의 탄생과 계보는 물론, 그리스 신화자체가 엉망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소위 호메로스의 두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로는 신화체계를 정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일리아드]라고 해보았자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주제로 하여 트로이아 전쟁의 10년째 되는 해의 51일간의 전투기사에 지나지 않으며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아 함락후 귀환길에 10년간 해상을 떠돌다가 고향 이타케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두 서사시에는 사실적이며 인간적인 것과 초인간적이며 비현실적인 것이 한 곳에 어울어져 있다.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요소의 앙상블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일리아드]에서 나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인 아킬레우스는 그의 운명이 영원히 변치않는 신탁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었고,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헬레네는 제우스의 딸이며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가 그녀를 찾아 스파르타에 왔을 때, 그녀가 남편과 딸을 버리게 한 것은 아프로디테의 뜻이었다.

참고자료

· 그리스․로마 신화(The Age of Fable) 토마스 불핀치 지음 / 회혁순 역 범우사
· 소설처럼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은 신난다 , 드니 랭동 지음 / 윤정임 역 - 솔
· 신화속의 여성, 여성속의 신화, 장영란 지음 ,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