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단군신화에 대한 연구

소개

단군신화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시대별 단군인식의 변화까지
서술한 단군신화에 대한 모든 것!

목차

Ⅰ. 머리말

Ⅱ. 단군신화의 유형

Ⅲ. 단군신화가 고조선 때의 산물인가?

Ⅳ. 단군신앙의 변천과정
① 고려시대 ② 조선 전기
③ 조선후기 ④ 민족해방투쟁기

Ⅴ. 단군신화의 기능

Ⅵ. 단군연구의 과제와 전망

Ⅶ. 맺는말

Ⅷ. 참고문헌

본문내용

작년 이래로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또다시 ‘檀君’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져 나왔다. 갈등은 지상을 통한 의견 개진과 논쟁의 차원을 넘어, 집단적인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금년 들어서는 총선과 남북정상회담 등 작금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주요 문제에 가려져 세인의 이목에서 잠시 멀어진 듯하나, 갈등은 여전히 내연하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종교단체가 논쟁의 주된 당사자로 깊숙이 개입하고 있어, 자칫 그 갈등의 파장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낸다.
한편 남북한 학계 간에도 1993년 ‘檀君陵’ 발굴 이래로 檀君과 古朝鮮史에 대한 이해에서, 적어도 표면상에 나타난 면을 보아서는, 현격한 견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민족의 동질성을 상징하는 檀君이 오히려 남한사회 내에서나 남북한 간에서 통합이 아니라 분열의 요소가 되는 면을 보여 딱한 노릇이다. 한편 달리 생각하면 이는 ‘檀君’이 그만큼 우리 민족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현상으로, 그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충분치 못하였던 데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간 학계에서 행한 檀君에 대한 이해는 두가지 측면에서 행해져왔다. 하나는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로서의 檀君과 古朝鮮史에 대한 연구이다. 다른 하나는 상징으로서의 檀君이 지닌 의미에 대한 이해로, 우리 선인들이 韓國史의 각 시기마다에서 檀君을 어떻게 인식하여 왔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양 측면에서 행한 檀君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간 우리 사회에서 제기된 각종의 檀君에 대한 논의를 보면, 양자를 혼돈하거나 그 중 한 측면만을 중시함에 따라 많은 문제가 야기됨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컨대 과거 어느 시기의 역사인식을 반영한 檀君과 古朝鮮史에 대한 이러저러한 像을 그대로 실재했던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변하는 식의 주장들이 그러한 한 예이다. 그리고 그런 식의 주장이 허구임을 지적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역사에서 민족적 상징으로서 檀君이 지녀왔던 의미 자체를 아예 외면하려고 하는 시각이 또다른 한 예이다. 전자가 비합리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면, 후자는 비역사적인 사고라 하겠다.

참고자료

· 노태돈, ｢역사적 실체로서의 단군｣, <한국사시민강좌>, 第 27輯, 일조각.
· 서영대, ｢신화속의 단군｣, <한국사시민강좌>, 第 27輯, 일조각.
· 조인성, ｢단군에 관한 여러 성격의 기록｣, <한국사시민강좌>, 第 27輯, 일조각.
· 박광용, ｢단군신앙의 어제와 오늘 -단군사에서 대종교로-｣, <한국사시민강좌>, 第 27輯, 일조각.
· 김두진, ｢단군에 대한 연구의 역사｣, <한국사시민강좌>, 第 27輯, 일조각.
· 金貞培, ｢고조선｣, [초기국가-고조선･부여･삼한],「한국사」4, 국사편찬위원회,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