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
- 최초 등록일
- 2005.11.30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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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주경철 교수의 `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 내용 요약 및 분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람들에게 역사가 무엇인가 묻는다면, 대부분은 교과서에 나올 중대한 사건과 위인들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일들을 일렬로 쭉 늘어놓은 것이 바로 역사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 대한 설명이 과연 그것으로 충분한가?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후의 작은 일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은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인가? 이 책은
역사를 거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해 주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나뉘어져, 각 장마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12장을 모두 요약하기 보다는 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느낀바가 많았던 장을 중심으로 쓰려고 한다.
첫 번째 장은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빈곤, 빈민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중세사의 대가인 ‘미셸 몰라’와 ‘브로니 슬라우 게레멕’ 등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빈민’들을 역사의무대로 복원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하며, 그와 같은 이유는 빈곤의 근본적 원인이 사회 전체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오늘날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가난’ 이 원래부터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가난이란 것이 역사 속에서 어떠한 ‘변화’를 겪으며, 차츰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하도록 변해갔던 것이다. 먼 옛날 중세에서는, 가난이라는 것이 특정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었고, 단지 자기에게 주어진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를 지니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때에는 오히려 탐욕이 비난의대상이 되었었으며, 가난이라는 것은 ‘예수’의 삶과 일치되게 보여져서 영적인 가치마저 지니게 되었었다고 한다. 게다가 오늘날 천한 일로 인식되는 ‘구걸’이, 중세에서는 오히려 ‘부자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 로까지 인식되었었다고 하니 지금의 사회와 중세의 사회에서 ‘가난’이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다른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세 말, 자본주의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경제적인 위기 속에서 수많은 거지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참고 자료
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