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저문 강에 삽을 씻고 감상문 (비평적 글쓰기)

소개

<기말 과제 1. 문학이나 문화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여, 일정한 관점에서 해명과 비판을 드러내어 비평적 글쓰기를 해 보자.>라는 과제에 제가 나름대로 조사하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비평적 글쓰기를 한 것입니다.

정희성 시집
『저문 강에 삽을 씻고』
-1970년대 시대적 상황을 중심으로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70년대 전기는 우리 시문학사에서 매우 특기할 만한 시기이다. 경제적으로 볼 때는 어려운 국제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고도로 경제 성장을 이룩해나갔으나, 그 동안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 모순이 표출되기 시작한 시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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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에 수록된 작품들도 모두 이 격동의 시대의 산물로, 어두운 시대를 성실히 살아가는 지식인의 아픔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그가 처한 여건 때문에 몸으로 맞서는 실제 행동에는 뛰어들지 못하고, 교사로서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었지만, 그의 고뇌 또한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던 시인들 못지않았음을 우리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의 대표작인 《저문 강에 삽을 씻고》는 구체적 삶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 한창 시절을 넘긴 중년의 노동자가 흐르는 강물에 삽을 씻으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시이다. 노동은 사람이 세상에 참여하는 가장 기초적이자 건실한 방식인데, 그가 시를 쓰던 70년대에는 값지고 진실한 노동의 가치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시대였다. 그는 분노했다. 그리고는 흐르는 물을 보면서 그 분노를 씻어 버린다. 그에게 있어서 극복될 수 없는 슬픔은 삽을 씻는 동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암담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