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를 보고......

소개

연극을 본 소감문입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많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episode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episode2. 자신들만 머리로써 인정하지 않는 익숙해져버린 사랑.

3.episode3. 보통인들에겐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평범한 사랑조차 어려운 사랑.

4.episode4. 지겹다고 읊조리지만 그것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는 사랑.

5.episode5. 오래된 가슴속 사랑

본문내용

4학년이라는 압박감에 휩싸여 좋아하는 공연, 영화 등도 보지 못하고 문화생활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다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대학로의 길을 밟았다. 감정을 억눌러왔던 탓인지 예전만큼의 두근거림이나 감흥은 느껴지지 않았고, ‘사랑 소묘’를 꽤 오래전부터 들어왔었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기대감 또한 다가오지 않았다. 요즘 나는 당장 앞에 닥쳐온 현실에 급급해 내 마음을 전해줄만한 특별한 사람이 없는 한 사랑이라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하며, 2가지 일을 조화롭게 소화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애써 위로를 건네왔다. 이러한 상태에서 사랑이야기 또한 흔하디흔한 그 무엇으로 치부해버렸고, 사랑이야기인 ‘사랑소묘’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나의 억눌린 감성을 일깨워 기대감을 안겨주지 않았다. 하지만,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난 ‘사랑소묘’에서 나는 사랑에 관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어쩐지 사랑을 유별나고 거나하게 생각한 나에게 사랑의 자연스러움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랑소묘’는 청년실업난에 내 몰릴 뻔 했던 나의 가슴에 따뜻한 봄볕을 내리쬐어 주어 나 자신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행복감을 담뿍 담을 수 있게 해주었다. 사랑이 각박한 인생의 소풍과 같은 존재라면 ‘사랑소묘’야 말로 지금의 나의 상태에 그저 기분 좋은 소풍과 같았다.
♥ episode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추의 ‘꽃’중에서)
무대는 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2명의 배우가 나왔다. 한 사람은 실연을 당해 절망감에 휩싸인 여자였고, 한 사람은 베트남 처녀와 결혼을 하려는 노총각이었다. 노총각은 베트남 처녀가 나와 있는 사진을 보며 행복에 겨워 하지만, 그 사진을 들고 여자는 헤어진 옛 사랑의 잔상에 괴로워하며 찢어 버린다. 노총각에겐 넥타이가 내일의 대사를 위해 자신을 받쳐줄 멋들어진 소품이지만 여자에겐 목을 매어 현실에게서 도피하려는 긴 줄에 불과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