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거북이도난다를 보고서..

소개

거북이도 난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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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북이도 난다의 초반부에서 우리는 ꡐ위성ꡑ이라는 별명을 가진 소년이 동네 어른들에게 임시 안테나를 설치하여 TV를 보여주는 것을 보게 된다. 그는 안테나, 즉 위성접시를 조작함으로써 세상의 통로가 되는 TV를 틀어준다. 그렇다. TV는 이 마을 사람들이 세상 소식을 접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들은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쯤 일어날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것이 궁금해서 TV를 본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면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딱 잘라 말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TV에 나온 조지 부시를 가리키며 ꡒ저 사람이 이 세상의 지배자야ꡓ라고 말하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들은 지배당하기를 자처한 사람들처럼 무력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무기력함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거북이도 난다> 속에 등장하는 쿠르드족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랑해온 민족이자 가장 오랜 박해를 받아온 민족이다. 쿠르드족은 2,000만 명 이상이 고유한 쿠르드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다. 이들은 쿠르디스탄이라 불리는 고도 3,000미터의 고원을 중심으로 터키에 약 1천2백만 명, 이란에 5백5십만 명, 이라크에 3백5십만 명, 그리고 시리아, 레바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에 흩어져 산다. 이 곳 저 곳에 흩어져 사는 그들의 운명처럼 그들의 역사 또한 기구하기로는 이보다 더할 수가 없다. 그들을 지배했던 것은 기원전 파르티아 왕국에서부터 사산 조 페르시아, 옴미아드 왕조, 아바스 왕조, 셀주크 투르크, 오스만 제국에서 오늘날의 이란, 이라크,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운 중동의 모든 역사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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