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환율하락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소개글

2004년 7월 말 이후 미국 달러화는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레알화, 일본 엔화, 싱가폴 달러화, 유로화 등의 달러화에 대해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한국 원화는 엔화, 싱가폴 달러화와 같이 2%의 가치 상승을 기록하였다. 반면, 영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멕시코의 통화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2003년 11월 이후 다섯 차례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과열이 진정되어 약세를 시현 하고 있다.

목차

환율 하락의 원인
1.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현상
2. 국내요인

원화강세(환율하락)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1.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2. 산업별 미치는 영향

부정적 영향

환율하락에 대한 대응 방안

정책 시사점

본문내용

우리나라와 같이 투자를 위해 자본재와 자금을 해외에 크게 의존하는 개방경제에서는 환율 상승 (통화가치 하락)이 수출 증가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전통적 효과보다 자본재 수입비용과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를 통해 투자를 위축시킴으로써 성장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변동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수출-투자 촉진 유인정책과 수출-투자간 연관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점을 고려하여 환율변동의 경제적 효과를 경제발전단계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분석 하여 보자.
분석결과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서 원화환율의 기조변화 (realignment)가 투자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환율상승은 「산업화단계」 (1970～1985년)와 「경제자유화단계」 (1986～2001년) 모두에 있어 투자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수출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보다 자본재 수입비용과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의 증가를 통한 수익성 악화효과가 더 큰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환율상승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발전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산업화단계」의 기간 중에는 원화환율의 상승이 수출증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수출조건부 유인정책에 의해 간접적으로 투자를 유발함으로써 성장에 기여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경제자유화단계」의 기간 중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환율상승이 수요측면에서 수출을 증대시키지만 수출증가의 투자파급효과가 작아지고 환율상승의 투자 위축 효과가 커짐으로써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환율상승은 공급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과 수출을 촉진하기보다는 가격경쟁력에 주로 의존하는 범용기술산업의 생산과 수출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교역조건, 고용 및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자료

◎ 김동환,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원/달러 환율 전망, 하나경제연구소, 2004, 7, 5.

◎ ‘환율 폭락 어떻게 볼 것인가’, 21세기 경제학연구소, 2004, 11, 29.

◎ ‘최근 원화 강세의 원인과 시사점’, 삼성 경제 연구소, 2004, 9, 21.

◎ 전민규, 원화 강세 가속화, 대신경제연구소, 200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