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도가 격언] 격언 명언 동양철학 도가 홍자성 채근담 전집 1 ~20

소개

중국 명말(明末)의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의 어록(語錄).

목차

없음

본문내용

017.
處世，讓一步爲高。
처세 양일보위고.
爲高: 높게 여김.
처세함에는 한걸음 양보함이 높겨 여겨진다.
退步，卽進步的張本。
퇴보 즉진보적장본.
張本: 기초, 토대, 본래는 伏線, 즉 뒷일의 준비로서 미리 암암리에 베풀어 두는 것을 뜻한다.
待人，寬一分是福。
대인 관일분시복.
待人: 사람을 대우함.
一分: 약간
사람을 대우함은 약간 너그럽게 하는 것이 복이다.
利人，實利己的根基。
이인 실리기적근기.
根基: 根本과 基礎. 토대.
다른 사람을 이익되게 함은 실제로 자기를 이익되게 하는 뿌리와 터전이다.

018.
蓋世功勞，當不得一箇矜字。
개세공로 당부득일개긍자.
蓋世功勞-온 세상을 뒤엎을 만큼 큰 공로.
當不得: 감당해 낼 수 없다.
세상을 덮을 공로는 한 개의 긍지란 글자를 감당할 수 없다.
彌天罪過，當不得一箇悔字。
미천죄과 당부득일개회자.
彌天罪過: 하늘에 가득 찰 만큼 큰 죄. ‘彌’는 ‘널리 퍼지다’의 뜻.
하늘을 가득차는 죄과도 한 개의 후회란 글자를 감당할 수 없다.

019.
完名美節，不宜獨任。
완명미절, 불의독임.
完名: 완전하여 조금의 흠도 없는 이름, 완전무결한 명예.
美節: 아름다운 節義, 공로.
不宜: 해서는 안 됨. ‘宜’는 ‘옳다’‘마땅하다’의 뜻.
獨任: 독점함.
완전한 이름과 아름다운 절의는 홀로 맡아서는 안 된다.
分些與人，可以遠害全身。
분사여인 가이원해전신.
分些與人: 조금 나누어 남에게 줌.
조금을 나누어 다른 사람에 주면 해를 멀리하고 몸을 보전할 수 있다.
辱行汚名，不宜全推。
욕행오명 불의전추.
辱行汚名: 욕된 행위와 더러운 이름.
全推: 남에게 전부 미룸, ‘推’는 밀어붙이다, 떠맡기다, 뒤집어 씌우다‘의 뜻.
욕된 행실과 오염된 이름은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밀어서는 안된다.

引些歸己，可以韞[韜]光養德。
인사귀기 가이도광양덕.
歸己: 자기에게로 돌림.
韜光養德: 빛을 감추고 덕을 기름, 즉 밖으로는 재능의 빛을 감추고, 안으로는 덕을 쌓아가는 것을 뜻한다.
韜(감출 도; 韋-총19획; tāo)

020.
事事, 留個有餘不盡的意思，便造物不能忌我，鬼神不能損我。
사사 유개유여부진적의사 변조물불능기아 귀신불능손아.
個: 본래 ‘한 개’의 뜻이나 여기서는 ‘얼마쯤’의 뜻.
意思: 마음
造物: 조물주
일마다 얼마쯤의 여유 있는 다하지 못한 뜻을 남기면 곧 조물주도 나를 꺼려하지 못하고, 귀신도 나를 손상하지 못한다.
若業必求滿̖功必求盈者，不生內變，必召外憂。
약업필구만공필구영자 불생내변 필소외우.
業必求滿: 일이 반드시 꽉 차기를 바람.
盈: 가득차다, 여기서는 ‘차면 기운다’는 天地의 理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召: 招, 즉 ‘부르다’의 뜻.
만약 일이 반드시가득차고 공이 반드시 가득차길 구하면, 안의 변고가 생기지 않으면 반드시 외부의 근심을 부르게 된다.

참고자료

· 채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