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살인의 심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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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살인자들과 예술가들의 공통점에 주목한다. 콜린 윌슨에 의하면 이런 범죄자들은 일반인보다 지능이 '약간' 높은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지능은 사회가 자기와 맞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까지 밖에 작용하지 못하고, 그 사회 안에서 자신의 방식이 받아들여지도록 구상하는 더 높은 지능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꽤 흥미있다
이 책의 성격상 (원제는 A Casebook of Murder) 많은 사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열되어 있는데, 이렇게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사람이름이 글 읽는 것을 방해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뭔가 새로운 고유명사를 받아들이고 구분한다는게 쉽지 않기 때문일지도.

초기 살인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동정심과 이타심은 현대문명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과거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이기적이며 잔인했다면서. 그리고,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의 허구성도 약간 언급하고, 빅토리아 시대의 연극 관객수준이라는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그렇게 높지 않았다는 것을 그 당시 유행했던 유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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