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김남주 시론
- 최초 등록일
- 2005.07.11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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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남주`, 그의 이름 석자만 듣는다면 생소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도 그의 삶과 시에 대해 알기 전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소위 교과서에 실린 명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는 인류에게 불을 훔쳐 주었다는 이유로 형벌에 처해진 프로메테우스 같은 운명을 기꺼히 자초한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었다. 그는 시를 위한 시,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시를 포기하고, 비록 그것이 아름다움과 신비한 서정의 운치가 없을지라도 옥에 갇힌 사람을 위하여, 굶주린 사람을 위하여, 가난한 농민을 위하여 펜이 아닌 가슴으로 시를 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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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남주', 그의 이름 석자만 듣는다면 생소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도 그의 삶과 시에 대해 알기 전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소위 교과서에 실린 명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는 인류에게 불을 훔쳐 주었다는 이유로 형벌에 처해진 프로메테우스 같은 운명을 기꺼히 자초한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었다. 그는 시를 위한 시,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시를 포기하고, 비록 그것이 아름다움과 신비한 서정의 운치가 없을지라도 옥에 갇힌 사람을 위하여, 굶주린 사람을 위하여, 가난한 농민을 위하여 펜이 아닌 가슴으로 시를 썼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봉황리에서 태어난 김남주는 광주제일고교를 획일적인 교육에 반대하여 자퇴할 만큼 어렸을 적부터 자신의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었다. 검정고시로 전남대 영문과에 입학하여 이내 운동권에 뛰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우월주의에 빠진 미국인 강사의 강의를 한사코 거부하는 등 그 당시의 군부독재와 미국 우월주의에 대한 적개심이 철저하였다. 김남주가 외세에 대한 거부와 부자들을 향한 증오, 독재권력을 상대로 한 싸움을 노래한 유일한 시인은 아니었지만, 그 거부와 증오와 싸움을 노래 바깥의 현실로 옮기려 했다는 점에서 그는 다른 많은 시인들과 구분된다. 그는 시인인 동시에 전사였으며, 그것은 결코 비유적인 의미에 머무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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