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봐해봤어? 정주영 관련 서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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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엄밀히 따지자면 정주영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의 어려움을 안고 이렇게 성공적인 경영자로 남았다는 것에 존경을 표시하며 그의 근검한 생활과 화통한 성격 강인한 추진력에 매우 커다란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는 점을 밝힌다. 물론 경영철학을 말하자면 인터넷상이나 수많은 신문기사 그리고 네트워크상의 수많은 자료를 대충 짜맞추기만 한다면 30분만에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정주영이라는 거인에 대해 미안함 마음이 들기에 그렇게 까지 하면서 레포트를 작성하고 싶지는 않았다. 한국경제계의 큰별이 졌다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그 어느 유명인사 못지많은 여운을 남기는 정주영의 죽음. 중학교때부터 재벌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죽음은 나의 가슴에 다가왔다. 사실 재벌, 다시말해 부자라하는 사람들은 보통 시민들에게 좋지 못한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돈을 모아서 저렇게 부자가 됐을까` 하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온갖 않좋은 일들만 연상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곧이 곧대로 올바른 방법만을 사용해 돈을 벌었다고는 정회장도 장담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들이 있음에 정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은 알아두고 배워볼만 하다 하겠다. 평소 흠모하던 그 이기에 불만없이 정독하기는 했지만, 전문글쟁이가 아닌이상에 읽는 중간 내내 목에 가시가 걸리듯 투박하고 두서없이 이어지는 전개가 적잖이 신경을 거슬리게 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보다도 본서를 다시금 되씹게 하는 정련된 모습이 끝내 보이지 않는다는것이 또한 못내 아쉬웠다. 정주영씨의 수족으로 지낸, 팔이 안으로 굽을때로 굽은 글이라, 쓴소리라던지 평소 듣지 못했던 무릎팍을 칠만한 에피소드 역시 보이지 않는것 역시 저자인 박정웅씨가 아닌 좀더 다양한 글을 보여줄 사람을 벌써 찾게 되는건 저자에게 너무 심한 대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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