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합창] 성남시립 합창단 음악회감상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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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8일 예술의 전당에서 성남 시립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울림을 통해 깊은 정갈한 감성을 표현하는 정상급 합창단이란 극찬과 다수 연주회를 갖은 합창단답게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연주는 합창분야 및 지휘계의 존경을 받고 있는 세계적 합창의 음악의 거장 리챠드 웨스틴버그가 초청되어 더욱 빛내어 주었다.첫번째 개막연주 (Openning song)로 Psalm 90 (시편 90편)이 연주되었다. 오르간의 화려한 소리에 종소리가 가미되어 조용하노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테너 베이스의 가성을 이용한 소리는 긴장감을 주었고 절제되어 작은 소리를 잘 표현했다. 불협화음이 이루어 지기도 했는데 불협화음이 그렇듯 불안하고 긴장된 느낌을 주었지만 불협화음이 갖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종과 실로폰 그리고 북 등의 타악기가 사용되었고 긴장감을 주던 노래가 점차 줄어들면서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아멘’에 이어 종소리로 마무리 된다. 작곡가의 완숙한 작곡 기법들과 가사에 따른 탁월한 표현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두 번째 라틴,독일 모테트 (Motets)는 총 3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O Magnum Mysterium (오! 위대한 신비여)는 동정녀의 몸에서 주님이 나심을 찬양한 곡이다. 아카펠라곡인 이 곡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가 차례로 고유의 음색을 잘 표현되며 시작되었다. 특히 남성 파트는 굵거나 힘있는 소리가 아닌 절제되고 긴장된 소리를 내었다. 여유로운 분위기가 계속되다 변박을 이용해 빠르고 흥겹게 분위기가 반전된다.다음으로 Selig sint die Toten (복된 죽음)은 테너의 힘있고 박력 있는 소리로 우렁차게 시작되었다. 돌림노래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자주 등장하였고 한음에서의 커졌다 작아지는 빠른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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