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중대의 전제왕권

소개

신라 중대의 전제왕권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성덕왕의 즉위과정

3.성덕왕의 왕권강화

4. 성덕왕의 지지세력

5. 정치세력의 변화

6. 맺음말

본문내용

성덕왕은 이러한 상황 아래에서도 전제왕권의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한다. 태종 무열왕을 위해 奉德寺를 창건하고 신문왕을 위해 황복사탑을 건립하였다. 이는 중대의 전제왕권을 성립시키고 확립시킨 국왕에 대한 관심은 결국 성덕왕이 전제왕권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면과 관련하여 성덕왕 12년에 典祀暑(전사서)를 두어서 국가의 제사를 담당하게 한 것이 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먼저 국가적 제사가 전제왕권을 확립한 왕들에 대한 제사라는 것과 산천에 대한 제사는 성덕왕 초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재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기원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재해의 종식이라는 것도 성덕왕의 정치적 기반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면에서 전사서는 전제왕권의 강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상적인 측면에서도 왕권강화를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유교를 살펴보면 군신들에게 百官箴(백관잠)을 지어서 보여준 것과 유교 교육기관인 국학에 대한 관심들을 들 수 있다. 불교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典光大王이라는 불교식 왕명을 가진 중대의 유일한 왕이라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화엄종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것은 화엄종이 중대 이후 계속적으로 전제왕권의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大赦令(대사령)을 11회 했다던지 빈번히 구휼을 행함으로써 민생을 안정시켜 왕권 안정을 기했다. 그러나 성덕왕의 전제정치는 對唐외교에서 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외교정책의 강화로서 詳文司(상문사)를 通文博士(통문박사)로 고쳐 대당외교의 문서를 전담하게 하였다. 이를 통해서 성덕왕 재위 36년간 43회의 朝貢使를 파견하였는데 이는 대당교섭이 시작된 진평왕 13년(621) 이후 경순왕 9년(935)까지 약 150회의 사신을 파견한 것의 1/3에 해당된다.

참고자료

· 김수태 『신라중대정치사연구』 일조각 1996
· 신형식 「신라 중대 전제왕권의 전개과정」『통일신라사연구』 삼지원 1990
· 이기백 「신라 전제정치의 성립」「통일신라시대의 전제정치」
· 「신라 전제정치의 붕괴과정」 『한국고대정치사회사연구』일조각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