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평의 이해

목차

1. 문학사 서술에서 영향론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2.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문체적 측면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3.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제재적 측면에 대하여 해설하시오.

4. 백석시의 형태적 특성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5.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인물유형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6. 백석의 시가 지향하는 슬픈 정신이란 무엇인가?

7.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무속적 특성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8. 백석의 시가 후대의 시인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9. 백석의 시가 오늘날 우리 문학에 보내는 비평적 메시지는 무엇인가?

본문내용

문학사는 영향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예전에는 영향 관계를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단정하고 숱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 선배가 후배에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허다하지만, 또 그런 영향 관계의 계속이 문학사의 흐름을 형성하는 큰 맥락이 되지만, 그것은 인과율처럼 필연적이고 고정된, 그리하여 예견할 수 있는 자연과학적 관계는 아니다. 후배는 반드시 이름난 선배의 이름난 작품에서만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며, 반드시 그 나라의 문인에게서만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며, 선배의 소설이 후배의 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선배의 형식적 요인이 후배의 주제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영향 관계는 그처럼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명백한 영향 관계는 후배가 선배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뜻이니, 그 후배가 독창성이 없음을 뜻하고, 따라서 문학사의 실질적 확충을 위하여 큰 공헌을 못한 것이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문학사에서 영향 관계라면 그처럼 명백한 것들만을 논하는 것이 보통이다. 독창성의 연속이 문학사의 질적 계승을 보장한다. 독창성을 영향을 안 받았음을 뜻하지 않고, 영향을 <창조적으로>받았음을 뜻한다. 문학은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어느 문학사가든지 이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회가 문학을 결정한다는 , 즉 사회를 알면 문학을 알 수 있다는, 또는 문학을 보면 그 결정 요인인 사회를 알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은 불합리하다. 사회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정치, 경제, 법률, 종교, 예술, 교육, 언어, 문학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제도들을 한꺼번에 이르는 추상적 개념이다. 그러니까 사회와 문학을 대비시킨다면 추상적인 개념과 구체적 제도를 대비시킨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그것은 진정한 대비는 아니다. 대비는 동등한 입장에 있는 것끼리 해야 한다. 사회가 문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실제로 교육, 종교, 정치, 언어 등이 문학과 어떤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다. 동등한 제도끼리는 언제나 영향을 주고 받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