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학]`한국을 소비하는 일본-한류, 여성, 드라마`를 읽고

소개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이란 책의 리뷰입니다.

목차

1.서 론(序論)
2.한류의 시대
3.재현되는 여성들-윤손하부터 한일 합작 드라마까지
4.한류와 그 소비자들-관(광)객으로서 일본 여성
5.결 론(結論)

본문내용

1. 서 론(序論)
오랜만에 좋은 책 한권을 읽었다.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히라타 유키에의 이 책은 그 동안 막연하게 언급되고 제시되어 왔던 국내의 한류에 대한 소개에만 의존해 구성되어 있던 필자의 담론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지극히 한국적인 시각에서 그리고,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담론 아래에서 형성된 한류에 대한 해석이 아닌 한류를 직접 경험해 오고, 또한 계속해서 경험하고 있는 현지 일본인들의 생생한 증언(인터뷰)을 통해 여태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한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겨났다. 그리고, 일본인 저자의 한국과 일본간의 역사적∙정치경제적 담론이 한류에 미치는 영향의 분석을 통해 한류의 숨겨진 내막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지금부터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한류, 여성, 드라마’라는 책을 리뷰(Review)해 보고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2. 한류의 시대
가. 세계화와 한류
(1) 한류의 키워드, 여성
저자는 기존 연구들 중에 젠더의 관점에서 한류를 비롯한 아시아의 대중문화 교류 현상을 분석한 것이 드물며,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국가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초국가적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열린 태도를 보임으로써 국가간 대중문화 왕래의 능동적 주체가 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드라마라는 대중문화 장르에 늘 중심 인물로 등장함으로써 대중문화의 객체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여성(일본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류 현상에 접근하고자 하며, 분석 대상은 텍스트로서의 드라마와 거기서 재현되는, 혹은 그것을 소비하는 여성들이다.

(2) 세계화와 미디어
저자는 아시아에서 한국을 비롯해 한 나라의 대중문화가 대대적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일은 1990년대부터 시작되어 불과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이러한 현상을 해석하는 데 있어 세계화와 그것을 가능케 한 기술적∙정치경제적∙사회문화적 측면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물적, 인적 흐름이 활발해지고 있다. 통신 기술이나 교통망의 발달로 세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그러므로 한류를 논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중 하나는 이러한 세계화의 진행에 따라 활발해진 초국가적인 미디어의 흐름과 사람의 왕래이다. 이러한 초국가적 흐름은 전 지구적 경제 활동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전 지구적 경제 활동은 국민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무너뜨리고, 글로벌과 내셔널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새로운 정치경제적인 틀을 구출할 계기 혹은 가능성을 내포한다. 저자는 이러한 전지구적(초국가적) 문화 흐름을 애퍼듀레이(Arjun Appadurai)의 다섯가지 풍경의 유기적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참고자료

·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히라타 유키에`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