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목차

1. 줄거리
2. 감 상

본문내용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에 사는 김불이는 그의 아내와 2남 1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이다. 사람들은 그를 난장이로 불렀다. 키는 백십칠 센티미터에 체중은 삼십이 킬로그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칼 갈기, 고층 건물 유리 닦기, 수도 고치기, 펌프 설치 하기 등 평생 일했지만 늘 가난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식구들은 노비의 후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행복동이 재개발 지구로 지정되어 정해진 기일 내에 건물을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받는다. 철거 후 입주권을 받았지만 입주비가 없는 마을 주민들은 시에서 주겠다는 이주 보조금보다 약간을 더 받고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판다.

이 책은 겉표지부터 제목까지 매우 동화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의 일부만 읽었을때 이미 이 책은 낭만적인 동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느꼈다.
해피엔딩의 아름다움이나 감성적인 소설이 아닌 1970년대 우리 시대의 비극적이고 인간의 소외적인, 절망, 분노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이었다. 그 시대는 군부독재치하 아래 정치적으로는 압제와 독재기관의 감시를 받고, 자칫하면 체포되어 고문받고 억지 재판을 했다. 다수가 무서워하는 것은 체포, 고문, 재판이 아니었다. 강압 통치자들이 무슨짓을 하든지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기때문이다. 순응과 무저항을 안전한 생활방식으로 터득한 사람들에게 그것은 더 이상의 공포가 아니었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행복동 동네사람들이나 은강에서 일하는 공원들 또한 순응과 무저항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 김불이는 이 싸움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는 결국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를 잊기 위해 현실 도피적인 방법을 택한다. 그는 평생 교육을 받지 못하고 육체 노동으로 돈 벌어오다가 늙으면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