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이성복과 기형도 시인의 시 '그날' 비교

목차

1.기형도의 '그날' 줄거리

2.김씨와 현대인

3.김씨의 희망 부재와 80년대 독재정치에 대한 실망

4.이성복의 '그날' 줄거라

5.70년대의 신음소리
1)현대인들의 가족해체 현상과 70년대 젊은이들의 무기력
2)경제 성장의 희생자가 된 서민들
3)불감증

6.새로운 시각에 대한 희망

본문내용

♦기형도의 ‘그 날’의 줄거리.

어둑어둑한 여름날 낡은 창문 틈새로 빗방울이 들이친다. 어둑어둑하며 비가 오고 있는 여름이라는 배경을 통해서 이 시의 분위기가 우울함을 알 수 있다. 특히나 비가 오고 있다는 것은 축축하고 차가운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외부세계에 대한 스산함과 을씨년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김은 직장을 잃고 짐을 싸고 있다. 창문 밖에는 엿보는 자가 없다. 김은 엿보는 자가 없다라는 것에 안도 하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직장을 잃고 외톨이가 된 자신에게 누군가 관심을 가져 주기를 원하고 위로 받고 싶어 하는 김의 감정이 느껴진다. 김은 절망적인 이 상황을 무표정이 말해 주듯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비로소 풀려나고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는 김은 그 동안의 직장 생활이 권태롭고 힘들어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는 자신을 끌고 다녔던 몇 개의 길을 영원히 추방하고 길고도 오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김은 이제까지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찾고자 하는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그는 짐을 꾸리면서 과연 자신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의심하며 불안해하지만 이내 그 생각을 거둔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여름날 아침은 상쾌하지도, 활기차지도 않다. 젖은 길은 습하고 고요하다. 김은 문을 연다. 그리고 거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손잡이를 놓는다. 김의 발을 문밖으로 내놓으면 마침내 그는 희망의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김은 문밖으로 나오지 못 하고 쓰러진다. 바닥에는 노인이 쓰러져 있고 그의 백발 위에는 빗방울이 쏟아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