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 헤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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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장면은 클라우드 대신에 버디가 베트남에 참전하게 되고, 결국에는 버디가 죽는 것으로 끝이난다. 이 장면을 통해 감독은 자유를 외치던 새를 죽음으로 몰아널 수밖에 없었던 그 사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버디의 참전은 결국 모두들 좋든 싫든간에 사회에 조직원으로써의 강요를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말하고 있으며, 그에 죽음 또한 그 사회를 부정하지만 순응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밀라노 포먼 그가 살아온 삶을 보면 분명 전쟁을 증오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는 히피라는 세대를 통해 그 당시에 사회적 분위기와 통념들을 포착하여 전쟁을 반대하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 클라우드가 버디 일행을 처음 만나서 보내는 그날 밤에 어디선가 나타나는 히피들과 노래를 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그 장면은 히피들 삶을 노래와 안무로 잘 표현한 것 같았다. 아무도 없는 한 밤에 어두운 공원은 그당시에 사회를 이야기하며, 그들이 부르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노래는 히피들이 가고자 하는 이상향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역시 음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대사보다 크다고 느꼈다. 사실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뮤지컬을 보러가고는 한다. 하지만 한번도 내가 본 뮤지컬에 대해서 비판을 해본적은 없었다. 또한 뮤지컬의 내용을 감상해 본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단지 음악만 듣고는 감동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헤어’라는 뮤지컬을 통해 내가 뮤지컬을 보는 시각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나아가서 대중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단지 ‘그건 그래서 그런거야.’라고 단순하게 바라보던 시각을 이제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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