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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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발견했다. 이 설문 조사는 2000년도에 실시된 조금 시간이 지난 설문 조사이긴 했지만 나의 흥미를 끌기엔 충분했다. 2000년도는 유네스코가 수학의 해로 정한 연도였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기위해 한 설문 조사기관에서 10대에서 30대 까지의 남녀를 대상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도와 인지도 등을 조사한 것이였다.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인상깊었던 두가지를 골라 소개해 보겠다. 첫 번째 설문 내용은 "당신은 수학을 잘하는 가?" 라는 질문이였다. 이 질문 만을 읽고 나는 다 수의 사람들이 내가 예상했던 응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역시 나의 예상이 적중했다. 전체 60퍼센트가 잘 못한다는 응답을 했고 20퍼센트 정도가 그저 그렇다는 중간의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 5퍼센트씩은 잘하는 편이다와 무응답이 그 내용을 이루었다. 두 번째 질문으로는 "당신은 학창 시절에 수학 공부를 좋아했는가?" 라는 것이었다. 전체 60퍼센트의 사람이 아니다, 싫어했다는 응답을 했으며 25퍼센트는 그져 그랬다란 대답을 했으며 나머지 15퍼센트는 좋아했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 조사를 보고 우리는 무엇을 알수있을까? 수학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고 우리나라 수학 교육의 잘 못된 점들도 함께 알아볼 수가 있다. 막연히 누군가가 당신이 수학을 잘하는가? 라고 물으면 그 범위가 한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까지의 15년이 넘는 교육 과정속에서 수학이란 과목을 배워왔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배워온 과목에 대한 이런 반응들은 수학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 여실히 알수 있는 사실이다. 수학은 단순히 생각하면 숫자 놀음과 같다. 숫자라는 개체를 이용해서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서 어떠한 일을 해결하는 학문이다. 그런 좁은 의미에서의 수학에서 널리 과학기술과 정보 기술에서 이용되기도 하고 심오한 수적체계에 대한 연구에 쓰이는 넓고 깊이있는 수학에 이르기 까지 그 범위와 다양성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비교적 어려서부터 수학이란 과목을 싫어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하나에 하나를 더해서 둘이 된다는 사실이 또한 그것이 왜 그렇게 된다는 거 대한 논리적인 고찰보다는 하나에서 둘이 되는 과정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흥미가 더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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