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 유럽의 SCM전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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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인 Ａ.Ｔ.커니는 최근 1천개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물류혁신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럽기업의 총판매와 총조달중 자국내 판매 및 조달 비중이 87년과 97년 사이에 각각 11%, 15%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시말하면 기업들이 통합물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유럽의 기업들은 넓어져가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거점은 물론 물류 프로세스개선, 외부네트워크형성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류체계를 통합하고 있는 것이다. 선진기업 특히 유럽 기업들은 우선 물류기지를 통합, 집중화함으로써 규모의 이익을 추구한다. 과거에는 국가별 공공조달정책, 복잡한 운송체계와 지나친 국경통제 등으로 각국별로 창고에 많은 재고를 쌓아 놓았다. 지금은 각국별로 흩어져 있던 배송센터들이 유럽 배송센터로 통합되면서 대상 서비스지역을 크게 넓혀 나간다. 이를테면 사무기기 제조회사인 랭크제록스사는 네덜란드 지역에 단일 중앙창고를 개설하고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부속품 보 관기능을 집중시켰다. 가전업체인 월풀도 전 유럽에 흩어져 있던 40개의 물류 창고를 이미 16개로 줄였으며 앞으로 8개로 줄일 계획을 같고 있다. 물류전문화의 또 다른 방법은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해 물류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가 주문에서부터 상품을 받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데 목표를 둔다.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는 중간상을 배제해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93년까지 볼보의 경우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판매회사들의 생산과 연결해 주문, 배송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판매회사들의 공장을 주문을 내는 물류방식은 사라졌다. 딜러들이 직접 볼보공장 으로 주문을 내고 있으며 자동차는 공장으로부터 각 딜러에게 직접 배송된다. 이에따라 재고가 사라지게 됐으며 딜러에 대한 배송시간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부품공급업체와 판매업체들이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추세다. 그동안 물류체계 혁신은 기업내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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