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 샤갈, 그와 함께 한 하루

소개

A+ 받은 레폿입니다. 잘된 레폿으로 200명 대형강의 중 3명을 선발하는 데 뽑힌 레폿이기도 합니다. 자신있어 올리는 레폿이구요-* 샤갈 전시회를 다녀오고 난 후 작성한 것이긴 하나 샤갈의 작품과 샤갈에 대한 진지한 고찰, 감상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샤갈과 나
샤갈과 나 사이
나와 샤갈

본문내용

그의 그림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존재가 없다. 소, 닭, 광대, 신부, 연인... 그의 그림은 전문가의 특별한 조언이 없이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진다. 그런 익숙한 형상들이 그의 그림 속에서 수십 년에 걸쳐 끝도 없이 반복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이해하고, 그에게 다가가고, 그래서 그는 어느 누구보다 “대중적인” 화가이며, 그래서 그의 전시회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대중적인” 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난해한 그림으로도) 매우 유명하다거나, 그림의 주제 자체로 서민적이어서 대중들의 접근이 용이하다거나, 중저가의 값어치가 매겨진다거나 하는 말들을 모두 포함한다. 샤갈의 경우, 그의 그림을 등장하는 도상 하나하나로 이해해볼 경우, 그는 서민적인 주제 자체에서 “대중적인” 화가이다. 마을로 넘어가는 커다란 담벼락 아래에서 누가 볼 새라 담에 바싹 붙어 엉덩이를 까고 볼일을 보고 있는 그 남자는 너무나 “대중적”이기에 그 조요한 전시회관 안에서 낄낄거리는 방정맞은 소리가 새어나오게 한다.
그의 도상들은 매우 단순화 되어 그려진다. 신체가 단순화 되거나 과장되어 나타나는 그림들을 보면서, 스케치의 절묘함이나 선의 생생함을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가장 먼저 전시된 도시 위에서』라는 작품을 보면서 사람을 만화처럼 참 잘 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다음 차례의 그림들은 마치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것처럼 어설프고 둥글둥글한 형태로 그려져 있었다. 건물들에도, 탁자에도 그 어떤 입체감이나 공간의 환영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