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원전 의학입문] 10 논치편 전충록 경악전서

소개

10 논치편 論治篇 十 전충록 경악전서
1624년 명나라의 명의이자 의학 이론가인 장개빈(張介賓)이 지었다. 경악은 장개빈의 자이다. 중국의학 이론과 임상에서 지도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은 의서로, 의론(醫論)·진단(診斷)·본초(本草)·방제(方劑)·임상각과(臨床各科) 등을 포괄하고 있다. 음양·표리·허실·한열·기미 등 중국 의학 이론상의 문제를 다룬 전충록(傳忠錄), 맥법과 맥의의 정화를 논술한 맥신장(脈神章), 상한온병의 전변과 치료를 다룬 상한전(傷寒典), 내과 잡병과 눈·귀·코·인후·치아 등의 질병을 다룬 잡증모(雜證謨), 부인병을 다룬 부인규(婦人規) 등 15종 64권으로 되어 있다.
전충록에는 의론(醫論) 30여 편이 수록되어
변증(辨證), 진법(診法) 및 치칙(治則) 등의 내용을 논술하였고, 부인규에는 《황제내경(黃帝內經)》, 《부인대전양방(婦人大全良方)》, 《단계심법(丹溪心法)》 등이 인용되어 부인과 의학에서 중요한 학술적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온보학파(溫補學派)의 대표인물로, 이 책에서 사람의 생기(生氣)는 양(陽)이 주가 되는데, 양은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쉬우며,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우니 온보하는 것이 양생과 치병(治病)에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울화증 또는 화병이라고 부르는 화증(火證)과 치매와 유사한 증세가 이 책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조선 후기의 《방약합편》 《청강의감》 등의 실용의학서에 이 책의 내용이 많이 인용되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華元化論治療曰: 夫病有宜湯者 宜圓者 宜散者 宜下者 宜吐者. 宜汗者 宜灸者 宜針者 宜補者 宜按摩者 宜導引者 宜蒸熨者 宜煖洗者 宜悅愉者 宜和緩者 宜水者 宜火者 種種之法 豈惟一也.
화원화논치료왈 부병유의탕자 의원자 의산자 의하자 의토자 의한자 의구자 의침자 의보자 의안마자 의도인자 의증위자 의난세자 의열유자 의화완자 의수자 의화자 종종지법 기유일야?
愉(즐거울 유; 心-총12획; yú)
화원화의 치료를 논의함에 말하길: 병에는 탕이 마땅한 것이 있고, 원이 마땅한 것이 있고, 산제로 해야 하는 것이 있고, 하법을 써야하는 것이 있고, 토법을 써야 하는 것이 있고, 한법을 써야 하는 것이 있고, 구법을 쓰는 것이 있고, 침법을 써야 하는 것이 있고, 보법을 써야 하는 것이 있고, 안마를 써야 하는 것이 있고, 도인법을 써야 하는 것이 있고, 쪄서 문지르는 것이 있고, 따뜻하게 씻어야 하는 것이 있고, 즐겁게 해야 하는 것이 있고, 화완하게 하는 것이 있고, 물로 해야 하는 것이 있고, 화로 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모든 종류의 방법은 어찌 오직 하나이겠는가?
若非良善精博 難爲取效.
약비량선정박 난위취효.
만약 좋은 것을 정밀하고 널리 행하지 않으면 효과를 취하기가 어렵다.
庸下淺識 每致亂投 致使輕者令重 重者令死 擧世皆然.
용하천식 매치난투 치사경자령중 중자령사 거세개연.
용렬하고 하급의 의사는 천박한 지식으로 매번 어지럽게 투약함에 이르고 가벼운 환자는 중병에 걸리게 하고, 중병의 환자는 죽게 하니 세상을 통들어 다 그렇다.
且湯可以滌蕩臟腑 開通經絡 調品陰陽 祛分邪惡 潤澤枯朽 悅養皮膚.
차탕가이탕척장부 개통경락 조품음양 거분사악 윤택고후 열양피부.
또 탕은 장부를 탕척하여 경락을 개통하고 음양을 조절하며 품별하고, 사기와 악기를 제거하고 나누고, 마르고 휴손된 것을 윤택케 하고 피부를 기쁘게 기른다.
養氣力 助困竭 莫離於湯也.
양기력 조곤갈 막리어탕야.
기력을 기르고 곤경과 고갈을 돕는데 탕제를 떠날 수 없다.
圓可以逐風冷 破堅癥 消積聚 進飮食 舒營衛 定關竅.
원가이축풍랭 파견징 소적취 진음식 서영위 정관규.
원(환제)은 풍랭을 구축하여 견징을 깨고 적취를 소멸시키고 음식을 잘 먹게 하고 영위를 펴주고 관규를 정해준다.
從緩以參合 無出於圓也.
종완이참합 무출어원야.
느리게 참여하여 부합함은 원(환제)을 벗어나지 못한다.
散者能驅散風邪暑濕之氣 攄陰寒濕濁之毒 發散四肢之壅滯 除剪五臟結伏 開腸和胃 行脈通經 莫過於散也.
산자능구산풍사서습지기 로음한습탁지독 발산사지지옹체 제전오장결복 개장화위 행맥통경 막과어산야.
擄(사로잡을 로{노}; 手-총16획; lǔ)
산제는 풍사와 서습의 기를 구축하고 흩어지게 하고 음한 습탁의 독을 사로잡고, 사지의 옹체를 발산시키고, 오장의 결대맥을 제거하여 자르고, 장을 열고 위를 조화시키고, 맥을 운행하고 경락을 소통시킴이 산제보다 나은 것이 없다.
下則疏豁閉塞.
하즉소할폐색.<font color=aaaaff>..</font>

참고자료

· 의학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