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와 예술] 프랑스의 문화 중심주의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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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만 3965㎢의 땅덩어리에 인구는 5977만 3000명 (2003년 통계치 기준). 인구밀도는 109.9명/㎢ (2003년 통계치 기준) 이며 정식명칭은 프랑스 공화국(French Republic). 수도는 파리이며 공용어로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다. 국토의 모양은 6각형에 가까우며, 3면은 바다로 3면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동쪽은 이탈리아·스위스·독일, 북동쪽은 룩셈부르크·벨기에와 접하고, 북서쪽은 영국해협을 건너 영국과 마주하며,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지중해와 에스파냐로 이어진다. 면적은 영국의 2.5배, 독일의 2.2배, 이탈리아의 1.8배로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유럽 최대의 국가이며, 인구는 독일·이탈리아·영국에 이어 4번째이다. 국기는 청(靑)·백(白)·적(赤)의 3색기로, 자유·평등·박애의 이상을 상징하고 있으며, 국가(國歌) 《라마르세예즈》는 1792년 루제 드 릴 대위가 작사·작곡한 것이다.이런 프랑스란 나라를 마주하게 되면, 혹은 ‘프랑스’란 이름을 들으면 생각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유수의 건축물인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세계 문화재의 보고인 루브르 박물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들 얘기하는 언어인 프랑스어, 샹송, 종합예술인 오페라, 세계 유행의 중심인 파리의 거리, 샤넬을 비롯한 유명브랜드들 등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이 프랑스란 나라의 문화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프랑스는 문화대국일까 라는 질문은 논외로 하고 여기서 나는 그러한 질문을 만들어내게 한 언어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확한 언어라 평가되는 프랑스어에 대한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이야기가 있다. 우스개소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아름다움에 취한 관광객이 프랑스인에게 영어로 길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No English." 하면 매몰차게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고봉만, 길혜연 <프랑스 문화예술 악의 꽃에서 샤넬 No.5까지>, 한길사
· 선효숙, 논문 “프랑스텍스트의 언어학적․문화적 분석”
· 유병탁 기자 <국어 지키려 헌법도 고친다>, 뉴스메이커 2004-08-19
· 김남연, 논문 “퓨전의 미학: 프랑스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