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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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국어 사전에 따르면 교육이란 “가르치어 기름.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어 개인의 능력을 신장시키고 바람직한 인간성을 갖추도록 지도함. 그 교육의 장(場)에 따라서 가정교육·학교 교육· 사회 교육 등으로 구분함.”으로 정의되어 있다. MIT 석좌 교수 Noam Chomsky의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에서의 교육은 특히 학교 교육을 말하고 있다. 한글판 제목이 왜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인가는 우리나라의 예를 돌이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교육이 국가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정착·확산 시킨다는 입장에서 볼 때 고대, 중세, 근대는 말 할 것도 없고, 가장 최근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부당한 정권이 그들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지배 이데올로기를 교육과정에 편입시키고, 그것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서 반공·안보이데올로기를 확산시켰다.

오늘날의 상황을 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 패권을 잡고 있는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본주의, 신자유주의를 아무런 상관도 없는 민주주의라는 말로 포장해서 타국에 강제적으로 이식시키고 있다. 수많은 나라에서 세계적 양상을 축소시켜 자국내에 이데올로기를 확산시켜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거대한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것은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에서, 언론에서, 사회에서 경쟁을 종용하고 낙오된 이들은 개인적 능력의 부족으로 치부하고 있다. 또한 신자유주의라는 유령이 교육,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를 떠돌며 개방을 말하고, 경쟁이 유일한 선(善)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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