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네거리의 순이><너 어느곳에 있느냐>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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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의 시 「네거리의 순이와」,「우리 옵바와 화로」 는 1929년에 발표된 시로 두 시는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이 두 시를 시대적 배경과 당시 상황을 살펴보고, 1951년에 씌여진 「너 어느곳에 있느냐」 와 비교해 봄으로써 임화의 시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겠다.

1919년 3.1운동이후 대한민국의 독립을 향한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고, 20년대 말까지 30여 개의 독립군 단체가 성립되어 활동하였으며, 농민, 학생, 여성 할 것 없이 나라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전국에 가득 했던 시기이다. 문학부문에서도 민족과 민족문화를 보존, 발전시키고자 하는 운동이 전개되었으며≪창조(1919)·≪폐허≫(1920)·≪백조≫(1922)·≪조선문단≫(1924)·≪조선문예≫(1929)·≪조선시단≫(1929)·≪문예공론≫(1929)·≪예술운동≫(1929)등 문학지가 창
, 이 시기에 프로문학이 형성되어 가난에 허덕이는 민중의 참상을 고발하고자 하였다. 임화는 1926년에 카프에 가담하여 프로시인과 비평가로서 활동하며, 카프의 서기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의 프로문학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1929년 그는 시집 「현해탄」을 출판하며 바로 이 시집에「네거리의 순이」와「우리 옵바와 화로」실려있다.

두 시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0년대 후반 임화는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단편 서정시 양식을 만들어 내게 된다. 네거리의 순이와」,「우리 옵바와 화로」 가 그것인데, 화자를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이 글을 읽는 이는 모두 그 시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독자는 화자의 오빠와 동생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시중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 하게 된다. 이 시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세 사람 모두가 가난한 사람으로 근로하는 노동자이며, 그 중 한 청년이 감옥에 간다는 점도 또한 두 시의 공통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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